[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매드독’ 박성훈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매드독’ 박성훈 /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성훈이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극본 김수진, 연출 황의경)에 보험사기꾼 ‘고진철’로 특별출연하며 완벽한 악역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지난 25일 방송된 5회에서 매드독 팀은 2년 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보험설계사 이미란이 살아있음을 알게 되고, 장하리(류화영)는 고진철(박성훈)과 이미란이 공범임을 눈치챘다. 고진철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5명을 죽인 연쇄 살인범으로, 매드독 팀에서 고진철의 행방을 포착한 동시에 그는 김민준(우도환)과 이미란을 미행하고 있었던 것.

이 날 박성훈은 검정색 후드를 뒤집어 쓴 채 어둠 속에서 등장해 우도환의 머리를 가격한 뒤, 피 묻은 각목을 들고 섬뜩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성훈은 기절한 김민준과 피투성이의 이미란이 탄 자동차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사고로 위장했다. 그 와중에도 노래를 흥얼거리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즐기던 박성훈은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어진 6회는 최강우(유지태)에 의해 김민준이 목숨을 구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최강우는 도망친 고진철을 잡기 위해 김민준을 미끼로 이용해 그를 유인했다. 최강우는 고진철에게 이미란의 목숨 값으로 10억 원을 건 사람이 누구인지를 캐물었지만 고진철은 대답하지 않고 경찰에 자수하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고진철은 끝까지 이용당했다. 고진철이 김민준을 죽이지 못하고 그가 DNA 증거까지 남겼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 차준규(정보석)는 주현기(최원영)에게 고진철까지 정리할 것을 지시하고, 고진철은 결국 주현기의 수하에 의해 자살을 위장한 살해를 당했다.

특별출연만으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박성훈은 ‘매드독’에서 선한 얼굴 뒤에 숨겨진 포악함을 드러내며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사기꾼으로 끝까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완벽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그간 ‘질투의 화신’의 차비서, ‘조작’의 나성식, ‘매드독’의 고진철까지 등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어온 박성훈은 ‘매드독’의 후속 드라마인 ‘흑기사’를 통해 그의 또 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흑기사’는 오는 12월 방영될 예정으로, 박성훈이 ‘흑기사’에서 보여줄 ‘박곤’의 캐릭터에 더욱 기대감이 모아진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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