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송선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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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선미의 남편 고모씨 피살 사건이 청부 살인으로 결론났다.

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에 따르면 후배 조모씨에게 시켜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하도록 한 곽모씨는 살인교사 혐의가 적용돼 추가 기소됐다.

앞서 곽씨는 13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송선미의 남편이자 영화 미술감독 고모씨는 지난 8월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서초동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조씨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이 사건은 민사소송과 관련된 개인 다툼에서 비롯돼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으로 처리됐으나, 이후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조씨가 미리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의 수사 방향이 달라졌다.

검찰 수사 결과 고씨의 외종사촌인 곽씨가 후배인 조씨에게 “20억원을 주겠다”며 살인을 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씨는 일본 유명 호텔 등을 소유한 재일교포 자산가 곽모(99)씨의 친손자이고, 사망한 고씨는 외손자다. 곽씨가 할아버지 소유의 68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빼돌리려고 증여계약서를 위조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돼 고씨 등이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지난 2월 곽씨를 경찰에 고소하며 사촌지간인 둘은 갈등을 빚었다.

부군상의 슬픔을 겪은 송선미는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 복귀하며 일로 슬픔을 잊고자 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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