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김성균, "감독님, 고두심 연기에 우느라 지시도 못 해"

[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한 배우 김성균

배우 김성균이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영화 ‘채비'(감독 조영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고두심에 대해 감탄을 자아냈다.

김성균은 ‘스페셜 초대석’으로 열린 24일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2년 만에 출연해 영화 ‘채비’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DJ 최화정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영화 ‘채비’ 속 사고 뭉친 아들 인규로 돌아왔다”며 김성균을 환영했다.

영화 촬영에 대해 묻던 최화정은 “인규는 해맑고 천진난만한 아이라 엄마 앞에서 울면 안 되는데, 눈물이 나왔던 적은 없었나”라고 질문했다. 김성균은 “조영준 감독님 같은 경우는 고두심 선생님이 연기하실 때 눈물이 나오셔서 확실하게 ‘컷’이라는 말씀을 못하시고 그냥 나가버리셨다. 스태프들도 아무 소리 없길래 보니까 모두 울고 있었다”며 현장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자신 역시 “슬퍼도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천진난만한 연기를 해야하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연스럽게 몰입이 돼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극중 ‘무조건’이라는 노래에 대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엄마한테 항상 불러주는 ‘무조건’이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당신의 사랑은 무조건이라’라는 의미의 노래다. 하지만 순수하게 불러주는가 하면 꾀부릴 때에도 이 노래를 이용하기도 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인규의 짝사랑 상대인 신세경 배우에 대한 청취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김성균은 “출연에 대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배우가 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혀 정말 감사했다. 극중 인규가 신세경 씨를 짝사랑하는데 세경 씨를 보자마자 완벽하게 몰입이 됐다”며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라디오를 채워준 김성균은 ‘채비’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