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배우 박상민(왼쪽부터), 연정훈, 도지원, 정유미, 현우, 강지섭이 20일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lsh87@
배우 박상민(왼쪽부터), 연정훈, 도지원, 정유미, 현우, 강지섭이 20일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SBS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lsh87@
“브라보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생을 배워가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고 힘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우 도지원이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홀에서 열린 SBS 새 토요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박상민, 도지원, 연정훈, 정유미, 현우, 강지섭이 참석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열정이 지나친 드라마 조연출 하도나(정유미)와 여왕처럼 살다 밑바닥으로 떨어진 왕년의 여배우 라라(도지원)의 이야기다. 딸 하도나와 엄마 라라의 화해와 도전, 사랑을 통해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도지원은 “주말드라마라고 해서 ‘막장’이라는 말로 설명하고 싶지 않다. 작품을 보고 각자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감히 말씀 못 드리겠지만 인생에 용기를 주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그런 기대와 함께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상민도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지우 작가와 ‘내 사랑 못난이’라는 작품을 한 적이 있다. 이번에 러브콜을 받고 대본을 읽어보는 순간 ‘내가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SBS에서 하면 시청률도 잘 나왔는데 오랜만에 시청률 사고 칠 각오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정유미는 ‘육룡이 나르샤’ 이후 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정유미는 “그동안 사극이나 진중하고 무거운 역할을 많이 했는데 평소 내 성격과는 많이 다른 연기를 한 셈”이라며 “(이번에는) 나와 비슷한 캐릭터를 맡으면 좀 더 편하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극 중 드라마 조연출 역인데 현장을 벗어나서 (나를)객관적으로 바라보니까 남다르게 느껴졌다. 앞으로 연기자로 살아가는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우는 KBS2 드라마 ‘웰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후 첫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가게 됐다. 그는 “부담이 많이 된다. 첫 촬영 전까지 잠도 제대로 못잤다. 그런데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좋은 선배와 배우들 덕분에 믿음이 생겼다”며 “어떻게 될지 항상 모르고 시작하는데 드라마 환경, 배우, 스토리가 너무 마음에 든다.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정훈은 ‘가면’ ‘욱씨남정기’ ‘맨투맨’ 등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 간 악역을 맡았다. 이후 오랜만에 선한 역할을 맡아 극 중 키다리아저씨 노릇을 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 악역 영역의 스펙트럼을 쌓고 싶었다면 이번에는 좀 색다른 캐릭터로 시청자와 만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지섭 역시 오랜만에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그는 “몇 년간 연기를 못하고 겉돌았다. 현장이 많이 그리웠다. 그래서 이번 현장이 행복하다. 이 작품을 계기로 ‘브라보’를 외치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오는 21일 오후 8시55분에 처음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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