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영화 ‘기억의 밤’ 스틸컷
/사진=영화 ‘기억의 밤’ 스틸컷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 강하늘과 김무열의 액션 투혼 스틸이 공개됐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자신의 기억조차 믿지 못하고 미쳐가는 동생 ‘진석’으로 변신한 강하늘은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여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했다. 초봄의 계절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빗속 밤샘 촬영으로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내려간 상황 속에서도 강하늘은 힘든 기색 없이 기꺼이 몸을 내던지는 열정을 보였다.

강하늘은 집 담벼락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장면을 위해 좁은 골목길에 설치된 위험한 와이어 촬영도 직접 연기하는 것은 물론, 정면 얼굴이 보이지 않는 장면에서도 대역을 마다하는 등 사실감을 더했다.

윤대원 무술감독은 “혹시라도 부상을 당하면 촬영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는 장면에서는 되도록 연기를 자제하도록 했지만 오히려 강하늘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며 힘든 내색 없이 환한 미소와 함께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극찬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김무열 역시 마찬가지였다. 납치됐다 돌아온 이후 기억을 잃고 낯선 모습으로 변해버린 형 ‘유석’ 역을 맡은 김무열은 비가 쏟아지는 밤, 정체불명의 사나이들에게 끌려가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쏟아지는 비로 시야가 확보되기 어려운 촬영이었던 만큼 김무열과 무술팀은 촬영 전부터 동작의 합을 맞추는 등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윤대원 무술감독은 “김무열은 모든 액션 시퀀스를 직접 소화해내겠다는 열의를 보여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골목길 등 한정적인 공간과 비가 쏟아져 내리는 상황 속에서 부상의 위험이 도사리는 아찔한 순간들이 있었지만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항준 감독 역시 “쏟아지는 비 속에서 추위를 견디며 추격 액션씬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다. 극한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억의 밤’은 11월 말 개봉 예정이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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