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더 유닛’이 JTBC ‘아는형님’, ‘믹스나인’과 경쟁한다. / 사진제공=KBS, JTBC
KBS2 ‘더 유닛’이 JTBC ‘아는형님’, ‘믹스나인’과 경쟁한다. / 사진제공=KBS, JTBC
KBS2 ‘더 유닛’이 두 개의 JTBC 주말 예능 ‘아는 형님’ ‘믹스나인’과 안팎으로 대결하게 됐다.

‘더 유닛’ 측은 오는 28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을 확정했다. 이로써 ‘더 유닛’은 SBS ‘브라보 마이 라이프’, MBC ‘밥상 차리는 남자’, JTBC ‘아는 형님’과 시청률 경쟁에 나서게 됐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은 전현직 아이돌 전체를 대상으로 그들의 가치와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대한민국 대표 유닛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비, 황치열, 현아, 샤이니 태민, 산이, 조현아 등이 멘토로 출연한다.

‘첫 방송 시간대가 확정됨에 따라 ‘더 유닛’은 ‘아는 형님’과 같은 타깃 시청층을 두고 경쟁을 펼치게 됐다. 아이돌들을 앞세워 2039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더 유닛’에게 ‘아는 형님’과의 경쟁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아는 형님’은 매주 4~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높은 화제성을 자랑한다. 인기 있는 아이돌들이 컴백 후 출연하는 필수 예능이 될 정도로 젊은 시청층에게 사랑 받는 프로그램이다.

또 지난 1월 ‘아는 형님’이 토요일 오후 11시에서 8시 50분으로 한 차례 편성이 앞당겨졌는데도 시청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그 후 9개월 동안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것도 ‘더 유닛’으로선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내용적으로는 JTBC ‘믹스나인’과의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믹스나인’은 YG 양현석 프로듀서가 75개 기획사를 방문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로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가수를 꿈꾸는 연습생과 신인들이 출연한다는 점, 이들이 최고의 보이그룹·걸그룹 멤버가 돼 가는 과정을 담는다는 점에서 ‘믹스나인’은 ‘더 유닛’과 비슷하다. 또 하루 차이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점에서도 ‘더 유닛’과 ‘믹스나인’은 비교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더 유닛’은 프로그램에 지원한 전·현직 아이돌 약 350명, 첫 번째 미션 무대 제작비 9억원 등 첫 방송 전부터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 유닛’이 토요일 터줏대감 ‘아는 형님’을 넘고, 라이벌 ‘믹스나인’을 제치며 끝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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