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차남' 서효림, 분노VS사랑...현실 짠내 연기로 몰입도↑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밥상 차리는 남자’ 서효림/ 사진제공=MBC

배우 서효림이 짠내나는 현실 연기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연주(서효림 분)는 오한결(김한나 분)이 소원(박진우 분)의 혼외자임을 알게 되고 본격 ‘흙길’에 입성한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날 연주는 한결의 정체를 알고 충격에 휘청거리는가 하면, 소원에게 재차 사실을 확인하며 분노에 휩싸여 뺨을 때리는 등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응축시킨 열연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집에서 앓아누워 가슴을 치며 엄마(김수미 분)에게도 진실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속앓이 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짝사랑을 끝내겠다고 하면서도 소원을 향한 한결같은 사랑으로 이혼은 할 수 없다고 하는 연주의 요동치는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도왔다. 하지만 한결이를 아버지(김갑수 분)의 딸로 올릴 수 없다는 소원에게 강한 실망감을 드러내며 싸늘하게 돌아서는 모습으로 향후 연주 부부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서효림은 남편에 대한 분노와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며 극의 전개를 이끌었다. 방송 초반 발랄하고 철없는 모습이었지만 부부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부터 다양한 심리 변화를 보여주는 등 연주의 상황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혼외자의 등장으로 극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효림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효림을 비롯해 최수영, 온주완, 김갑수, 이일화, 심형탁, 박진우 등이 출연하는 ‘밥상 차리는 남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