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태양의 기사’ 콘셉트를 들고 돌아온 그룹 SF9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태양의 기사’ 콘셉트를 들고 돌아온 그룹 SF9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SF9이 뜨거운 태양의 열정을 품고 6개월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SF9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Knights of the Su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SF9은 타이틀곡 ‘오 솔레 미오(O Sole Mio)’와 수록곡 ‘나랑 놀자’를 선보였다.

SF9은 지난 4월 ‘쉽다’ 이후 약 6개월 만의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오 솔레 미오’에서 SF9은 태양을 수호하는 아홉 명의 기사로 변신해 잃어버린 태양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전보다 한층 성숙해졌지만 이상을 좇는 소년의 순수함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리더 로운은 “‘센세이셔널 필링(Sensational Feeling) 9’이라는 팀명답게 센세이션을 일으켜보려고 라틴 팝이란 새로운 장르로 컴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토할 때까지 연습했다”며 새 앨범을 준비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매력적인 기타 선율로 시작되는 타이틀곡 ‘오 솔레 미오’에는 작곡가 서용배가 참여했다. 뜨거운 태양처럼 정열적인 라틴팝 사운드와 소맷자락을 휘날리는 퍼포먼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촬영한 앨범 재킷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의 스케일이 압도적이다.

멤버 주호는 “지금까지 개성 넘치는 곡들을 많이 보여줬지만 멤버들의 장점을 살리면서 다른 그룹들과의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며 “K팝에 라틴 팝 노래가 별로 없다는 것을 알고 준비했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SF9이 신곡 ‘오솔레미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SF9이 신곡 ‘오솔레미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SF9은 라틴팝이란 생소한 장르에 익숙해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다원은 “찬희·영빈·태양에게 안무를 배웠다”며 “고난도 안무들이 많다 보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 태양과 로운은 “스페인 전통 춤이나 라틴 댄스를 많이 참고 했다”며 “남미의 정열을 느끼기 위해 브라질 삼바 축제 영상도 찾아봤다. 마음 같아선 브라질에 직접 가보고 싶었지만 바빠서 가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SF9은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한 음악을 선보였다. SF9 래퍼라인의 진솔한 생각이 담긴 ‘詩; 00:00’과 보컬들의 성숙한 R&B 감성이 돋보이는 ‘빈칸’을 비롯해 SF9의 재기발랄한 에너지를 담은 ‘나랑 놀자’, 중독성 강한 트랩 힙합 ‘불호령’, 리드미컬한 리듬이 전주부터 귀를 사로잡는 ‘웬 감성팔이야’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여섯 곡이 담겼다.

SF9은 지난 5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SF9은 “1년 전에는 어리바리한 모습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멤버들 모두 척하면 척”이라며 1년 사이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이어 “연기에 도전한 로운과 인성은 알아서 식단 관리를 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찬희와 난 진짜로 컸다. 내년에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멋있는 어른이 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 후보에 드는 것이라 밝혔다. 이들은 “목표 달성시 팬들과 프리허그 이벤트를 하겠다”는 공약도 걸었다.

SF9의 새 앨범 ‘나이츠 오브 더 선’과 타이틀곡 ‘오 솔레 미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