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아시아의 별 보아가 첫 멜로 연기에 도전했다. 가을 감성을 물씬 풍기는 영화 ‘가을 우체국'(감독 임왕태)을 통해서다.
12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가을 우체국’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가을 우체국’은 스물아홉 수련(보아)의 애틋하지만 붙잡을 수 없는 사랑과, 그녀와 결혼하는 것이 인생 목표인 남자 준(이학주)의 풋풋한 첫사랑을 동화 같은 로맨스.
임왕태 감독은 “다소 느린 영화라 걱정이 많았다. 상업적이지 않아서 투자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런 영화도 하나쯤 만들어지면 괜찮을 것 같아서 예산을 모았고 배우, 스태프들의 희생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극 중 수련의 아빠 역을 맡은 오광록은 “처음 읽었던 시나리오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시적이었다. 어떻게 만들어질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됐는데 가슴에 따뜻하게 남는 영화가 완성됐다”며 “가을에 보니까 더 따스함이 느껴지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우체국’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 여주인공을 맡은 보아는 “촬영할 때는 내가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부담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수련은 병을 앓고 있는 시한부 인생이다. 때문에 보아는 영화 내내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로 등장했다. 보아는 “분장을 통해 아픈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고 연기로도 변해가는 수련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서른 살에 죽음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수련이 죽음을 침착하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학주는 극 중 수련만을 바라보고 직진하는 스물여섯 살의 준 역을 맡았다. 그는 “준은 수련만 바라보면 되는 역할이었다. 실제로 연애할 때는 조심스러운 면이 많은데 거침없이 표현하는 준을 연기하면서 후련하고 속시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가을 우체국’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12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가을 우체국’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가을 우체국’은 스물아홉 수련(보아)의 애틋하지만 붙잡을 수 없는 사랑과, 그녀와 결혼하는 것이 인생 목표인 남자 준(이학주)의 풋풋한 첫사랑을 동화 같은 로맨스.
임왕태 감독은 “다소 느린 영화라 걱정이 많았다. 상업적이지 않아서 투자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런 영화도 하나쯤 만들어지면 괜찮을 것 같아서 예산을 모았고 배우, 스태프들의 희생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극 중 수련의 아빠 역을 맡은 오광록은 “처음 읽었던 시나리오는 지금보다 훨씬 더 시적이었다. 어떻게 만들어질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됐는데 가슴에 따뜻하게 남는 영화가 완성됐다”며 “가을에 보니까 더 따스함이 느껴지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우체국’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 여주인공을 맡은 보아는 “촬영할 때는 내가 이렇게 많이 나올 줄 몰랐다.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부담이 느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수련은 병을 앓고 있는 시한부 인생이다. 때문에 보아는 영화 내내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상태로 등장했다. 보아는 “분장을 통해 아픈 모습을 표현하기도 했고 연기로도 변해가는 수련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서른 살에 죽음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생소하고 멀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수련이 죽음을 침착하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학주는 극 중 수련만을 바라보고 직진하는 스물여섯 살의 준 역을 맡았다. 그는 “준은 수련만 바라보면 되는 역할이었다. 실제로 연애할 때는 조심스러운 면이 많은데 거침없이 표현하는 준을 연기하면서 후련하고 속시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가을 우체국’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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