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그룹 다비치 / 사진제공=CJ E&M
그룹 다비치 / 사진제공=CJ E&M
그룹 다비치가 음원 퀸의 저력을 보여줬다.

다비치는 지난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나에게 넌’을 발매했다.

‘나에게 넌’은 12일 오전 8시 기준 지니 뮤직, 벅스, 엠넷, 소리바다, 올레뮤직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몽키3에서 4위, 멜론에서는 6위에 오르는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음원 강자들이 다수 포진된 10월 상반기 가요계에서 얻어낸 값진 성과다.

‘나에게 넌’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50 X HALF’ 이후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자, 다비치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로맨틱 팝 스타일의 가을 발라드다. 일렉트로닉 기타와 베이스 사운드를 입힌 피아노 구성의 미니멀한 편곡이 어우러졌다.

다비치는 ‘가을에 문득 찾아온 그리움’이라는 테마로 리스너들의 가을 감성을 자극했다. “가을이면 밤이 더 길어져 그래” “널 보고 싶다면 좀 이기적인 걸까”와 같은 서정적인 가사에 세련된 멜로디가 더해져 가슴 아픈 이별을 경험해 본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더욱이 ‘나에게 넌’의 음원차트 상위권 장악은 긴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발라드 여제’ 다비치와 최고의 ‘히트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의 협업으로 탄생한 첫 작업물로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 다비치는 블랙아이드필승의 트렌디한 감각을 한 층 더 끌어올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비치는 2008년 정규 1집 ‘아마란스(Amaranth)’로 데뷔해 ‘미워도 사랑하니까’를 시작으로 ‘슬픈 다짐’ ‘시간아 멈춰라’ ‘사랑과 전쟁’ ‘8282’ ‘사고쳤어요’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등 숱한 히트곡을 낳으며 인기를 구가했다.

또한, 두 사람은 2008년 ‘MAMA 여자 그룹 신인상’을 시작으로 2009년 ‘골든 디스크’ 디지털음원 본상, 2012년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2013년 ‘멜론 뮤직어워드 톱10’, 2016년‘MAMA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상’ 등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성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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