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감개무량합니다.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일상의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어요. 신기합니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부산 얼간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원석, 박재천, 정지영을 부산에서 만났다. 배우 이시언의 친구인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구수한 사투리와 재미난 아재 개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반응이 좋아 ‘부산 얼간이’들의 서울 여행기가 전파를 탔지만 MBC 파업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쉽게도 2편을 한참 기다려야만 했다. 이런 아쉬움을 대신 달래고자 그들을 부산에서 직접 만났다.
◆ ‘나 혼자 산다’ 방영 그 후
이시언의 군대 후임인 이원석은 ‘나 혼자 산다’에서 “인도가 인도네시아의 줄임말이 아니냐”는 말로 부산 얼간이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정말 몰랐다. 평소 (이)시언 형이 장난을 많이 쳐서 그날도 장난 치는 줄 알았다”며 “부산광역시를 그냥 부산이라고 하는 것처럼 인도도 인도네시아 줄임말인 줄 알았다. 찾아보니까 달랐다. 그냥 이야기했는데 방송에 나갈 줄은 몰랐다”며 껄껄 웃었다.
박재천은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타자마자 화제가 됐다. 배우 유퉁과 닮은꼴인 그는 이시언의 고등학교 친구다. 강렬한 인상에 구수한 사투리로 ‘신스틸러’로서 톡톡히 활약했다. 박재천은 “방송하고 나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마치 다른 삶을 살게 된 것 같다. 길을 지나가면서 모르는 사람이 ‘재천이~’ ‘재천이 행님’ 이렇게 많이 부른다. 참 신기하다”며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의 힘을 새삼 실감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는 그냥 평소 있는 모습 그대로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좋아해주셔서 얼떨떨하다”고 했다.
이원석도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연출이 아니고 정말 원래 우리 모습 그대로다. 지인들도 평소랑 똑같다면서 연락이 많이 왔다. 평소 연락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들에게서도 연락이 많이 왔는데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원석과 함께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정지영은 양진석과 닮아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시언 얼굴 스티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신다”며 이시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부산 얼간이’를 알아보며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시민들은 “연예인 보는 것 같다”며 연신 반가워했다. 세 사람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 서울 여행과 워너원
부산얼간이들의 서울여행은 그야말로 ‘코믹’ 그 자체였다. 이른 아침부터 황량한 이태원에서 홍석천 입간판과 사진을 찍으며 첫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약 10년 만의 서울여행인 만큼 이들에게는 많은 것들이 생소했다. 이들의 ‘얼간미(美)’는 어김없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부산 얼간이와 이시언은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외국인 웨이터의 등장에 주문부터 난항을 겪는가 하면 궂은 날씨로 우산이 뒤집히는 등 험난한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연예인을 보기 위해 찾아간 MBC에서는 연예인은커녕 입간판 연예인과 너구리만 보며 허탈한 시간을 보냈다.
박재천은 “이태원에서는 비까지 많이 와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사람도 없었다. 빅사이즈 매장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내 사이즈 정도면 작은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던 기억이 난다”며 미소를 보였다.
서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워너원과의 만남이었다. 연예인을 보기 위해 MBC로 향한 이들은 2시간의 기다림 끝에 ‘대세’ 워너원을 만났다. 이원석은 “가게를 하다 보니까 평소에 워너원 노래를 자주 들었다. 때마침 워너원이 나타나서 놀랐다. 방송국에서 워너원을 보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천은 “솔직히 말해 워너원을 몰랐다. 날씨도 안 좋았고 오랫동안 기다려서 많이 지쳐있었다. 그런데 원석이가 워너원을 알고 달려갔다”며 “사진을 같이 찍고 나중에 유명하다는 걸 알았다. 아내가 ‘워너원도 모르느냐’고 한 소리 했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이들이 서울여행 2편을 궁금해 한다”고 말하자 이원석과 박재천은 “우리보다 박나래씨와 김충재 씨의 만남을 더 기대하시는 거 아니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부산=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부산 얼간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원석, 박재천, 정지영을 부산에서 만났다. 배우 이시언의 친구인 이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구수한 사투리와 재미난 아재 개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반응이 좋아 ‘부산 얼간이’들의 서울 여행기가 전파를 탔지만 MBC 파업 때문에 시청자들은 아쉽게도 2편을 한참 기다려야만 했다. 이런 아쉬움을 대신 달래고자 그들을 부산에서 직접 만났다.
◆ ‘나 혼자 산다’ 방영 그 후
박재천은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타자마자 화제가 됐다. 배우 유퉁과 닮은꼴인 그는 이시언의 고등학교 친구다. 강렬한 인상에 구수한 사투리로 ‘신스틸러’로서 톡톡히 활약했다. 박재천은 “방송하고 나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마치 다른 삶을 살게 된 것 같다. 길을 지나가면서 모르는 사람이 ‘재천이~’ ‘재천이 행님’ 이렇게 많이 부른다. 참 신기하다”며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의 힘을 새삼 실감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저는 그냥 평소 있는 모습 그대로 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좋아해주셔서 얼떨떨하다”고 했다.
이원석도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연출이 아니고 정말 원래 우리 모습 그대로다. 지인들도 평소랑 똑같다면서 연락이 많이 왔다. 평소 연락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들에게서도 연락이 많이 왔는데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원석과 함께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정지영은 양진석과 닮아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이시언 얼굴 스티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신다”며 이시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부산 얼간이’를 알아보며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시민들은 “연예인 보는 것 같다”며 연신 반가워했다. 세 사람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예전과는 조금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부산 얼간이와 이시언은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외국인 웨이터의 등장에 주문부터 난항을 겪는가 하면 궂은 날씨로 우산이 뒤집히는 등 험난한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연예인을 보기 위해 찾아간 MBC에서는 연예인은커녕 입간판 연예인과 너구리만 보며 허탈한 시간을 보냈다.
박재천은 “이태원에서는 비까지 많이 와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사람도 없었다. 빅사이즈 매장이 있어서 들어갔는데 내 사이즈 정도면 작은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던 기억이 난다”며 미소를 보였다.
서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워너원과의 만남이었다. 연예인을 보기 위해 MBC로 향한 이들은 2시간의 기다림 끝에 ‘대세’ 워너원을 만났다. 이원석은 “가게를 하다 보니까 평소에 워너원 노래를 자주 들었다. 때마침 워너원이 나타나서 놀랐다. 방송국에서 워너원을 보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재천은 “솔직히 말해 워너원을 몰랐다. 날씨도 안 좋았고 오랫동안 기다려서 많이 지쳐있었다. 그런데 원석이가 워너원을 알고 달려갔다”며 “사진을 같이 찍고 나중에 유명하다는 걸 알았다. 아내가 ‘워너원도 모르느냐’고 한 소리 했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이들이 서울여행 2편을 궁금해 한다”고 말하자 이원석과 박재천은 “우리보다 박나래씨와 김충재 씨의 만남을 더 기대하시는 거 아니냐.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부산=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