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부암동 복수자들’ / 사진제공=tvN
tvN ‘부암동 복수자들’ / 사진제공=tvN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이 복수 관계도를 7일 공개했다. 극중 ‘복자클럽’의 네 멤버인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이준영을 둘러싼 관계도이다.

건하그룹의 차녀 김정혜(이요원)는 해랑건설의 장남 이병수(최병모)의 정략결혼을 했다. 이들에게 10년 만에 새 식구가 등장한다. 병수가 데려온 혼외 자식 이수겸(이준영)이다. 평생 돈 말고는 가진 게 없었던 정혜의 유일한 바람은 아기를 갖는 것이었다. 아이에게 자신이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을 한없이 주고 싶었던 것. 혼외자식의 존재를 통보한 병수에게 상처라도 입히고 싶었으나 새로 생긴 아들은 “나와 거래하지 않겠느냐”며 정혜의 복수를 돕겠다고 한다.

이어 자식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재래시장 생선 장수 홍도희(라미란)는 낙천적이고 씩씩한 성격으로 강한 엄마이다. 그런 그의 복수 결심 계기 역시 소중한 자식이다. 착한 아들이 학교 폭력 사건에 휘말려 가해자 누명을 쓰게 된 것.

자신의 아이를 위해 상대 아이의 엄마 주길연(정영주)에게 받는 수치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주길연 앞에 무릎을 꿇고 “한 번만 선처해주세요”라며 빌었지만 아들의 학교생활이 순탄해보이지 않는다. 주길연을 향해 울지 않는 홍도는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미숙(명세빈)은 태어나자마자 고아로 버려져 오직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해온 여자다. 초년 교사였던 남편 백영표(정석용)와 결혼해 아이를 낳아 기르며 매일이 행복했던 미숙의 삶은 한 순간에 깨졌다. 2년 전 겨울, 모종의 사건으로 미숙의 집엔 웃음이 사라지게 된 것. 게다가 남편은 술만 취하면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천성이 착하고 소심한 미숙은 “부족한 내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정혜, 홍도와의 인연으로 복자클럽에 가입한다. 그는 “나쁜 놈들이랑 똑같이 나쁘게 하는 그런 복수는 싫다”고 말한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재래시장 생선 장수,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과정을 다룬다.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베일을 벗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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