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고백부부’ 타이틀 영상 / 사진제공=KBS2
‘고백부부’ 타이틀 영상 / 사진제공=KBS2
KBS2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가 1999년과 2017년을 연결하는 만화 같은 절묘한 편집이 담긴 타이틀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10월 첫 방송을 내보내는 ‘고백부부’(연출 하병훈, 작가 권혜주)의 타이틀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장나라(마진주 역)와 손호준(최반도 역)의 2017년 38살과 1999년 20살의 모습이 하나로 연결된 듯한 편집 기법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장나라와 손호준은 “1999” 문구와 함께 서로를 향해 장풍을 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화면이 두 분할되며 시간이 1999년과 2017년으로 이동했다.

먼저 1999년의 장나라는 엄마 김미경(고은숙 역)의 등짝 스매싱으로 겨우 눈을 뜨는가 하면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준 야채주스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반면 2017년의 장나라는 아이의 울음소리로 잠에서 깨고는 육아에 지친 모습으로 이유식을 챙기는 모습이 담겨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하나부터 열까지 엄마가 챙겨주던 20살 대학생에서 이제는 엄마가 되어버린 38살로 분하게 될 장나라의 변신에 기대감을 더한다.

그런가 하면, 손호준 역시 1999년에는 외모에 관심 많고 당구 내기에도 즐거워하는 20살 청춘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다. 그러나 2017년에는 턱 끝까지 오는 서류더미에 어찌할 바 모르는 38살 제약회사 영업팀장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특히 넥타이를 머리에 걸고 한껏 만취한 모습으로 폭탄주를 만들고 있어 폭소를 자아낸다.

이렇게 2017년 육아와 회사에 찌든 두 사람이 양쪽에서 터벅터벅 걸어와 시선을 집중시킨다. 장나라는 두 손 가득 아이를 안고, 손호준은 한 손에 서류가방을 들고 나타난 것. 그러나 곧 두 사람이 180도 달라진 서로의 모습에 어리둥절해 코믹함을 유발한다. 햇살미모를 자랑하는 장나라와 짱짱바디를 뽐내는 손호준의 캐릭터가 어우러져 기대를 모은다.

‘고백부부’는 서로를 잡아먹지 못해 안달인 38살 동갑내기 앙숙 부부의 ‘과거 청산+인생 체인지’ 프로젝트를 그린 KBS의 새 예능 드라마로 오는 13일 오후 11시에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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