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서현진/ 사진=방송화면
‘사랑의 온도’ 양세종-서현진/ 사진=방송화면
‘사랑의 온도’ 서현진이 양세종에게 못다한 진심을 전했다.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가 온정선(양세종 분)에게 거절 아닌 거절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수는 굿스프 앞에서 온정선과 마주쳤다. 지난 시간 못했던 이야기를 하려 했으나 박정우(김재욱 분)가 함께 있어 대화를 잇지 못했다.

이후 현수는 아침 운동 중 정선을 발견, 그를 따라 굿스프 냉동실까지 따라 들어간다. 현수는 “할 말 있지 않냐. 어제 얘기하다 말았다”며 “‘잘 나가는 애인도 있고 꿈도 이룬 이현수가 왜 후회하고 아팠냐’는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정선이 누군가한테 들었다고 이야기 하자 현수는 “그런 개소리를 누가 그렇게 정성껏 하고 다니냐”며 “정선 씨는 왜 직접 확인하지 않고 남의 말을 믿냐?”고 화를 냈다.

이에 정선은 “어떻게 확인을 하냐. 전화를 안 받는데”라며 역으로 화를 내며 현수의 말을 막았다. 정선은 사정이 있었다는 현수에게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다. 그래도 했어야 했다. 사정보다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냉동실에서 티격태격하던 정선은 느닷없이 “안 나가? 춥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현수는 “다정하게 말하지마. 기분 좋다”고 툭 던졌다.

정선은 현수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갔다. 키스 일보 직전까지 얼굴을 들이밀다가 나가라는 듯 냉장고 문을 활짝 열었다. 은근 무언가를 기대한 현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수는 그간 못했던 말을 잇기 시작했다. “가치관이 달라졌다. 꿈을 이루면 모든것이 달라지는 줄 알았다.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줄 알았다. 꿈을 이루기 전과 똑같은 상황이 계속되더라. 후회했다. 아팠다.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포기한 것들이”라며 정선을 잡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했다.

계속해서 현수는 “나도 이동네에 산다. 혹시 정선씨를 만날 수 있나해서 온거다. 사과하고 싶었다. 생각해보니 누군가한테 마음을 고백하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정선은 “마음쓰지마라. 어차피 지난일이다. 그때도 이해 한다고 했고, 지금도 이해한다. 난 내가 원하던 오너 셰프가 됐다. 굿스프만 머리속에 있다. 각자 자기 삶에 충실하면 돼”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현수가 “나를 거절하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정선은 “허를 찌르는 질문이네. 거절이야”라고 딱 잘랐다.

정선은 “거절 할 줄 몰랐지? 누군 지난 시간동안 ‘룰루랄라’ 했는줄 아냐”고 지난 시간 현수로 인해 힘들어 했음을 드러냈다. 현수가 “뒷끝 있구나”라고 말하자 정선은 “뒷북치는구나” 라며 한마디도 지지 않았다.

또 정선은 “누군가에게 마음 고백하는 일이 쉬운게 아니라는 거 이제 알았냐? 모든걸 받아주는 남자는 기대하지마라. 여자들이 만들어낸 환상에만 있다”고 훈계하듯 말했다.

계속해서 정선은 현수를 밀어내는 듯 했지만 다정한 말투를 이어가는 등 거절 아닌 거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황을 파악한 현수는 정선의 집에서 나가며 “신난다. 확실히 거절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