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현악기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춰봤는데 없던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벅차 올랐고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이제야 처음으로 ‘노래를 한다는 것은 이런 건가’ 하고 느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제가 새로 느낀 이 감정과 감동을 관객과 함께 느끼는 장이 될 것 같아요.”
오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더블랙레이블로 합류한 이후 첫 단독 콘서트 ‘시네마(CINEMA)’를 갖는 자이언티의 이야기다. ‘시네마’와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인 자이언티를 지난 29일 서울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자이언티는 자신의 두 번째 정규 앨범 ‘OO’의 타이틀 곡 ‘노래’의 제목을 정할 때 이야기를 꺼냈다.
“타이틀곡 ‘노래’는 ‘노래는 노래지 뭐’라는 생각으로 지은 곡이에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가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세상에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는 그냥 음악이 재미있고, 제가 할 수 있는 거라 시작한 경우에요. 노래를 만드는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음이 있고 가사가 있으니까 ‘노래도’ 하는 사람이 된 거죠. 예전 인터뷰에서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한 적도 있어요. 노래를 잘 하는 분들의 깊이를 따라가기에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공연 준비를 해나가다 보니 이제야 ‘가수’라는 명칭도 어울릴 수 있게 바뀐 것 같습니다.”
콘서트 제목은 왜 ‘시네마’일까.
“‘OO’에 수록된 1번 트랙 ‘영화관’에서 영향을 받아 지은 이름입니다. 영화관’은 제가 특별히 사랑하는 노래에요. 티저 영상까지 연출을 맡았거든요. 그 노래에 담긴 감성을 콘서트에 담고 싶었어요.”
자이언티의 ‘영화관’은 시시각각 매력이 바뀌는 그녀를 바라볼 때의 감정을 영화관에 앉아 영화를 보는 것에 비유한 노래다. 한 마디의 대사조차 집중하게 만드는 그녀를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감성이 듣는 이로 하여금 자이언티의 내밀함 속으로 은밀하게 이끈다.
자이언티는 “굉장히 설렐 것 같다”며 낭만적으로 ‘시네마’를 설명했다. 자이언티는 데뷔한 지 6년이 훌쩍 넘었지만 다른 가수들에 비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가지지 않았다. 그 흔한 팬미팅이나 팬사인회도 연 적이 없는 건조한 관계다. 자이언티는 이번 콘서트가 처음으로 ‘영화관’ 속 그와 그녀처럼 아주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가까이 마주 앉아서 팬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반가운 만남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싶잖아요. 그 상대가 이성이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구애를 펼칠 거고요. ‘시네마’는 좋아하는 이에게 주는 아주 멋진 선물과도 같은 공연이에요.”
자이언티의 낭만에는 순수함이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몇 시간씩 합주를 하면서 지금 소화하고 있는 스케줄보다 더 촘촘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더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물론 저 혼자 준비하는 게 아니니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아쉽기도 하고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오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더블랙레이블로 합류한 이후 첫 단독 콘서트 ‘시네마(CINEMA)’를 갖는 자이언티의 이야기다. ‘시네마’와 새 앨범 준비에 한창인 자이언티를 지난 29일 서울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묻자 자이언티는 자신의 두 번째 정규 앨범 ‘OO’의 타이틀 곡 ‘노래’의 제목을 정할 때 이야기를 꺼냈다.
“타이틀곡 ‘노래’는 ‘노래는 노래지 뭐’라는 생각으로 지은 곡이에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가수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세상에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저는 그냥 음악이 재미있고, 제가 할 수 있는 거라 시작한 경우에요. 노래를 만드는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음이 있고 가사가 있으니까 ‘노래도’ 하는 사람이 된 거죠. 예전 인터뷰에서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한 적도 있어요. 노래를 잘 하는 분들의 깊이를 따라가기에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공연 준비를 해나가다 보니 이제야 ‘가수’라는 명칭도 어울릴 수 있게 바뀐 것 같습니다.”
“‘OO’에 수록된 1번 트랙 ‘영화관’에서 영향을 받아 지은 이름입니다. 영화관’은 제가 특별히 사랑하는 노래에요. 티저 영상까지 연출을 맡았거든요. 그 노래에 담긴 감성을 콘서트에 담고 싶었어요.”
자이언티의 ‘영화관’은 시시각각 매력이 바뀌는 그녀를 바라볼 때의 감정을 영화관에 앉아 영화를 보는 것에 비유한 노래다. 한 마디의 대사조차 집중하게 만드는 그녀를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대하는 감성이 듣는 이로 하여금 자이언티의 내밀함 속으로 은밀하게 이끈다.
자이언티는 “굉장히 설렐 것 같다”며 낭만적으로 ‘시네마’를 설명했다. 자이언티는 데뷔한 지 6년이 훌쩍 넘었지만 다른 가수들에 비해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가지지 않았다. 그 흔한 팬미팅이나 팬사인회도 연 적이 없는 건조한 관계다. 자이언티는 이번 콘서트가 처음으로 ‘영화관’ 속 그와 그녀처럼 아주 오랜만에, 혹은 처음으로 가까이 마주 앉아서 팬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반가운 만남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든 그 사람과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싶잖아요. 그 상대가 이성이라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구애를 펼칠 거고요. ‘시네마’는 좋아하는 이에게 주는 아주 멋진 선물과도 같은 공연이에요.”
자이언티의 낭만에는 순수함이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에 몇 시간씩 합주를 하면서 지금 소화하고 있는 스케줄보다 더 촘촘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더 잘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물론 저 혼자 준비하는 게 아니니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아쉽기도 하고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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