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시골경찰’ / 사진=방송 캡처
‘시골경찰’ / 사진=방송 캡처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에 출연 중인 배우 4인방이 시골경찰로서의 마지막을 준비했다.

25일 방송된 ‘시골경찰’에서는 신현준과 오대환이 그동안 정들었던 마을 주민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길을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출근 전날, 오전 순찰을 준비하던 신현준과 오대환에게 선배 경찰인 전동완 경사가 다가와 그동안 만나 뵀던 분들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게 좋겠다며 말을 건넸다. 이에 신현준과 오대환은 코앞으로 다가온 이별에 대해 새삼 느끼며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기며 길을 나섰다.

그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치안센터 맞은편 과일 가게로 더운 날 순찰을 돌던 시골경찰에게 수박을 잘라 건네주셨던 것은 물론, 치안센터로 손수 찾아와 옥수수까지 아낌없이 나눠주신 어르신이 계신 곳이었다. 이에 두 사람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찾아갔고 어르신은 신현준과 오대환의 마지막 인사에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쓰리투집이란 기상천외한 단어로 오대환을 멘붕에 빠트리며 남다른 인연을 쌓은 쓰리투 어르신 댁도 방문한 두 사람. 항상 기분 좋은 웃음으로 시골경찰을 대해주셨던 쓰리투 어르신 역시 시골경찰이 떠난다는 이야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특유의 시원한 웃음소리를 들려주시며 이별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마지막 목적지는 바로 95세 할머니 댁이었는데, 그동안 자주 찾아뵈며 할머니의 끼니를 챙겨왔던 그들은 차마 떨어지지 않는 입을 열어 마지막을 고했다. 오대환은 인사를 드리는 내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고 신현준 역시 섭섭함을 감추지 못한 채 얼굴을 가만히 만져주시는 할머니의 손길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95세 할머니도 마찬가지였다. 애써 덤덤했던 모습을 보여주셨지만 이내 눈물을 흘리셨고, 그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경찰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뿐만 아니라 마을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교감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던 그들의 진정성이 돋보인 시간이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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