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바비: 양현석 대표님에게 열심히, 계속, 끈질기게 내 곡을 선보였다.(웃음) 한 달에 한 두 곡씩은 꼭 대표님에게 메일을 보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 기회를 준 대표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10. 양현석 대표에게 들은 조언이 있다면?
바비: 우선 타이틀곡을 고를 때 조언을 많이 해줬다. 또 나에게 부족한 점을 짚어주기도 했다. ‘가사가 너무 많다’거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을 써야 한다’ 같은… 덕분에 곡을 쓸 때 대중성을 좀 더 고려하게 됐다.
10. 이번 앨범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을 위한 음악’ 중 어디에 가깝나?
바비: 내가 하고 싶은 음악만 고집할 수 없다. 내 궁극적인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님과 아이콘 멤버들, 회사 작곡가들의 도움으로 그 중간지점을 찾았다.
10. 아이콘 멤버들은 어떤 말을 해줬나?
바비: (김)진환이 형이 냉정하다. 노래 듣고 ‘이건 좋고, 이건 별로다’ 딱딱 짚어서 말해줬다.(웃음) 앨범 작업하면서 곡을 완성하기 전부터 멤버들에게 들려줬고 그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10. 아이콘의 새 앨범은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
바비: 최대한 올해 한 번 더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녹음하고 작업하고 있다. 비아이 형이 아이콘의 곡을 만드느라 작업실에 살다시피 하고 있다.
10. 수록곡 ‘시크릿(SECRET)’에 아이콘 멤버 김동혁(DK)과 케이티가 피처링했다.
바비: 작업하면서 동혁이랑 놀고 있었다. 곡이 동혁이와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네가 피처링해주면 안 되겠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승낙해줬다. 케이티 누나는 몽환적인 목소리를 가졌다. 곡의 퀄리티와 볼륨감을 살려줄 것 같아 부탁했다. 이 곡 말고도 ‘업(UP)’은 위너 (송)민호 형이 피처링해줬다.
10. ‘아이콘의 바비’와 ‘솔로가수 바비’는 어떻게 다른가?
바비: 우선 아이콘의 노래에선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몇 초뿐이다. 반면 솔로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길게, 자세히 풀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음악 역시 힙합을 기반으로 하되 풀어가는 방식을 다르게 했다. 특히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의 분위기가 밝아졌다.
10. 2014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했다. 그때 곧바로 솔로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나?
바비: 내겐 아이콘이 더 중요하다. 당시 가장 큰 목표가 아이콘으로서 멤버들과 다함께 무대에 서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아이콘의 멤버로 활동해서 즐거웠다.
10. 엑소, 방탄소년단, 아이유…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잇따른 9월이다.
바비: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그 사이에서 내가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다.(웃음)
10. YG 대표 그룹 빅뱅이 멤버들의 군 입대로 한동안 공백기를 갖는다. 아이콘이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또 YG 밖에서는 연일 새롭게 쏟아지는 보이그룹들이 ‘대세’의 왕관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에 대한 부담감이나 위기감은 없나?
바비: 전혀 없다.(웃음) 남들이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민감하지 않다. 그냥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나를 표현하고 싶은 게 전부다. 아이콘도 빅뱅 선배들처럼 멋있고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된다면, 물론 좋을 거다. 대신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그걸 이루고 싶다. 아이콘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그걸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면 감사할 일이다. 성적에 연연해서 계산적으로 음악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되면 음악에 진심이 없어지지 않겠나. 진정성을 우선으로 두고, 우리에게 쏟아지는 기대 사이에서 중간점을 찾고 싶다.
10. 지금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비: 나의 색다른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해줄까? 대중이 내릴 냉정한 평가 속에서 과연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10. 솔로 데뷔를 앞두고 롤 모델로 삼았던 아티스트가 있다면?
바비: 내 롤 모델은 언제나 마이클 잭슨이다. 나스나 제이 지 등 해외 래퍼들도 있다. 나도 그들처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10.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앞으로 더 보여줄 색깔들이 남았나?
바비: 아직 도전해보지 못한 레게, 록, 디스코, 펑크 등의 장르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연예인에게 ‘타인과 비교당하는 일’은 숙명이다. 대중과 언론은 연예인의 실력을, 외모를, 성적을 비교하며 성공과 실패를 가리고 평가를 내린다. YG 소속 가수 바비도 예외는 아니다. 그는 2013년 데뷔 서바이벌 ‘윈(WIN)’을 통해 같은 소속사 연습생들과, 2014년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을 통해 힙합 신의 내로라하는 래퍼들과 비교 당했다. ‘윈’이 끝난 뒤 보이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했고 ‘쇼미더머니3’에선 우승을 거뒀지만 그에 대한 비교는 계속되고 있다. 아이콘이 YG 대표그룹 빅뱅만큼의 성적을 거둘지, 바비가 첫 솔로 앨범 ‘러브 앤드 폴(LOVE AND FALL)’을 통해 지드래곤처럼 거듭날 수 있을지… 그러나 바비는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남들이 이룬 것에 대해 민감하지 않다”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오직 ‘나’다.10. YG 소속 그룹 중 빅뱅을 제외하고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이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 더구나 YG는 모든 소속 가수들이 새 앨범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회사이지 않나.(웃음)
바비: 양현석 대표님에게 열심히, 계속, 끈질기게 내 곡을 선보였다.(웃음) 한 달에 한 두 곡씩은 꼭 대표님에게 메일을 보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 기회를 준 대표님에게 너무 감사하다.
10. 양현석 대표에게 들은 조언이 있다면?
바비: 우선 타이틀곡을 고를 때 조언을 많이 해줬다. 또 나에게 부족한 점을 짚어주기도 했다. ‘가사가 너무 많다’거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곡을 써야 한다’ 같은… 덕분에 곡을 쓸 때 대중성을 좀 더 고려하게 됐다.
10. 이번 앨범은 ‘내가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을 위한 음악’ 중 어디에 가깝나?
바비: 내가 하고 싶은 음악만 고집할 수 없다. 내 궁극적인 목표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 대표님과 아이콘 멤버들, 회사 작곡가들의 도움으로 그 중간지점을 찾았다.
10. 아이콘 멤버들은 어떤 말을 해줬나?
바비: (김)진환이 형이 냉정하다. 노래 듣고 ‘이건 좋고, 이건 별로다’ 딱딱 짚어서 말해줬다.(웃음) 앨범 작업하면서 곡을 완성하기 전부터 멤버들에게 들려줬고 그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10. 아이콘의 새 앨범은 언제 만나볼 수 있을까?
바비: 최대한 올해 한 번 더 활동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녹음하고 작업하고 있다. 비아이 형이 아이콘의 곡을 만드느라 작업실에 살다시피 하고 있다.
10. 수록곡 ‘시크릿(SECRET)’에 아이콘 멤버 김동혁(DK)과 케이티가 피처링했다.
바비: 작업하면서 동혁이랑 놀고 있었다. 곡이 동혁이와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네가 피처링해주면 안 되겠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승낙해줬다. 케이티 누나는 몽환적인 목소리를 가졌다. 곡의 퀄리티와 볼륨감을 살려줄 것 같아 부탁했다. 이 곡 말고도 ‘업(UP)’은 위너 (송)민호 형이 피처링해줬다.
10. ‘아이콘의 바비’와 ‘솔로가수 바비’는 어떻게 다른가?
바비: 우선 아이콘의 노래에선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몇 초뿐이다. 반면 솔로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길게, 자세히 풀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다. 음악 역시 힙합을 기반으로 하되 풀어가는 방식을 다르게 했다. 특히 앨범에 수록된 음악들의 분위기가 밝아졌다.
바비: 내겐 아이콘이 더 중요하다. 당시 가장 큰 목표가 아이콘으로서 멤버들과 다함께 무대에 서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아이콘의 멤버로 활동해서 즐거웠다.
10. 엑소, 방탄소년단, 아이유…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잇따른 9월이다.
바비: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그 사이에서 내가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하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다.(웃음)
10. YG 대표 그룹 빅뱅이 멤버들의 군 입대로 한동안 공백기를 갖는다. 아이콘이 그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또 YG 밖에서는 연일 새롭게 쏟아지는 보이그룹들이 ‘대세’의 왕관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이에 대한 부담감이나 위기감은 없나?
바비: 전혀 없다.(웃음) 남들이 어떻게 하는 지에 대해 민감하지 않다. 그냥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나를 표현하고 싶은 게 전부다. 아이콘도 빅뱅 선배들처럼 멋있고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된다면, 물론 좋을 거다. 대신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그걸 이루고 싶다. 아이콘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그걸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면 감사할 일이다. 성적에 연연해서 계산적으로 음악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되면 음악에 진심이 없어지지 않겠나. 진정성을 우선으로 두고, 우리에게 쏟아지는 기대 사이에서 중간점을 찾고 싶다.
10. 지금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비: 나의 색다른 모습을 사람들이 좋아해줄까? 대중이 내릴 냉정한 평가 속에서 과연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담감은 있다.
10. 솔로 데뷔를 앞두고 롤 모델로 삼았던 아티스트가 있다면?
바비: 내 롤 모델은 언제나 마이클 잭슨이다. 나스나 제이 지 등 해외 래퍼들도 있다. 나도 그들처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
10.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앞으로 더 보여줄 색깔들이 남았나?
바비: 아직 도전해보지 못한 레게, 록, 디스코, 펑크 등의 장르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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