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최근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열연한 김정현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 인터뷰에 앞서 다정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최근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열연한 김정현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 인터뷰에 앞서 다정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정현이 “10년 후엔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많은 걸 공유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다.

김정현은 지난 5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금도고 이사장의 아들 현태운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 초반 반항적인 모습부터 친구와의 갈등과 우정·풋풋한 로맨스·아버지와의 관계 등 감정 변화가 큰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호평을 이끌었다.

첫 주연작을 마친 그는 10년 뒤엔 어떤 모습일지 묻는 질문에 “사람들이 내 연기를 보고 ‘김정현이 나오는 영화 봤어? 그거 보니 어떤 기분이 들더라’ ‘힘들어? 김정현이 나오는 그 작품 봐. 너에게 해답을 줄 것 같아’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감정을 공유하는 배우이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정현은 “그러기 위해선 내 기준이 있어야 하지만, 지금 위치에서 기준을 정하는 건 시기상조다. 주어진 걸 잘 해내야지 기준을 갖고 선택하는 배우가 될 수 있다”라며 “지금은 계속해서 도전하며 성장해야 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정현은 도전하고 싶은 연기로 ‘악역’을 꼽았다. 그는 “악역을 매력적으로 표현해보고 싶다. 맹목적인 사이코패스보단 나만의 정당성을 강하게 가질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며 웃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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