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해브어나이스데이 #5’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해브어나이스데이 #5’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공항 콘셉트로 꾸며졌던 음악 축제 ‘해브어나이스데이 #5(Have A Nice Day #5’)가 지난 9일 KT&G 춘천 상상마당에서 열렸다.

날씨부터 성공적이었다. 폴킴의 감미로운 무대를 시작으로 ‘터미널 1’의 무대는 폭발적인 가창력의 구윤회와 발랄함 그 자체였던 치즈가 바통을 넘겨 받았다. 뒤이어 무대에 오른 멜로망스는 그 동안의 대표곡들이 총 망라된 공연을 선보였다. 스탠딩 에그의 무대는 마치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 편안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 백예린의 감미로운 무대와 이날의 헤드라이너 십센치(10cm)의 무대까지 터미널 1은 거의 만석을 기록했다.

실내 무대인 ‘터미널 2’에도 관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새벽공방이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터미널 2는 그_냥과 406호 프로젝트, 길구봉구로 이어지며 다양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로 꼽히는 문문과 윤딴딴은 그 화제성을 증명이라도 하듯 공연장을 가득 매운 관객들에게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야외 무대였던 ‘터미널 3’에서는 ‘2017 신한카드 그레이트 루키’ 대상에 빛나는 위아영을 비롯해 슬로디, 장희원 등이 무대에 올라 인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또 저마다의 방법으로 해브어나이스데이를 즐기기도 했다. 최근 새 정규 앨범 ‘4.0’을 발표한 십센치와 스탠딩에그, 치즈는 무대에서 직접 해브어나이스데이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멜로망스와 문문, 윤딴딴 등의 아티스트들은 현장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함께 축제를 즐겼다.

현장에서 진행된 다양한 이벤트들도 내내 화제 만발이었다. ‘추억은 방울방울’, ‘드레스업’, ‘릴랙싱 라운지’ 등의 고유 이벤트는 물론, 올해 처음 선보인 ‘리얼연주 감성노래방’,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스탬프 투어’, ‘입국신고서’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해브어나이스데이’는 내년 4월 여섯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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