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조선 ‘시골빵집’
사진=TV조선 ‘시골빵집’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시골빵집’에서 배우 경력 40년의 김갑수가 제빵왕에 도전한다.

김갑수는 카스텔라의 원조 ‘나가사키 카스텔라’를 이기겠다는 자신만만한 포부를 갖고 당당하게 빵집으로 출근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멋진 셰프복을 갖춰 입은 채 등장한 김갑수를 보고 빵집 식구인 이수경과 김국진의 기대감은 높아만 갔다. 하지만 시작부터 허둥지둥하는 초보 제빵사 김갑수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며 빵집 식구들을 점점 불안하게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갑수텔라’는 완성됐고 김갑수는 자신 있게 “먹어봐~”를 외쳤다. 하지만 빵 맛을 본 식구들은 서로 눈치만 살피기 시작했다. 이수경은 끝내 헛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한다. 김국진은 쟁반을 김갑수 앞으로 밀며 “형 드세요. 이건 빵이 아니에요”라며 조용하게 말했다. 이에 난감해진 김갑수는 “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야”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7일 처음 방송되는 ‘시골빵집’은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연예인들이 직접 소박한 빵집을 운영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리티 예능이다. 빵과 관련된 사연을 가진 김갑수, 김국진, 이수경, 김종민이 직접 빵을 반죽하고 굽고 판매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며 경남 함양의 시골빵집을 운영한다.

김종민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은밀하게 한옥 시골빵집에 등장했다. 다른 식구들과는 달리 김종민은 만들 수 있는 제빵 기술이 없는 탓에 ‘빵집 머슴’으로 등극한다. 묵묵히 다른 사람들의 잔심부름을 하며 빵집 보조의 역할을 했지만 전매특허 김종민표 어리바리한 행동으로 빵집 최고 어른인 김갑수에게 매번 호통을 듣는다. 김종민은 한옥 마당에서 채소를 씻으며 “기술이 있어야 해. 이러다간 빵집에서 밥만 하다가 끝나겠어”라고 혼잣말을 되뇌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김종민은 바쁜 스케줄을 쪼개 제빵 선생님을 찾아갔다고.

데뷔 40년 차 베테랑 배우 김갑수도 제대로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했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과 김종민이 직접 만들어 내는 빵은 어떤 맛을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골빵집’은 7일 오후 11시에 처음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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