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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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선주, 연출 박재범) 에하지원을 능가하는 기센 할머니 환자가 등장한다.

6일 방송될 ‘병원선’에서 송은재(하지원)는 병원선 유일의 외과의사로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생각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다.

분초를 다투는 수술보다 더 어려운 일에 봉착하게 된 것. 섬마을을 방문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선을 찾는 환자들은 대부분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라는 사실이다.

가뜩이나 친구도 없을 정도로 사람과의 교류가 서툰 은재에게 어르신들을 상대하는 진료시간은 그 어떤 수술보다도 길고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훌륭한 의사 선생님’이 병원선에 부임했다는 소문에 끝도 없이 환자들이 밀려드는 가운데, 은재는 자신을 능가할 정도로 기센 할머니를 환자로 마주하게 된다.

바야흐로 ‘잘 살 궁리로 잠 못 드는 젊은 의사들’과 ‘잘 죽을 궁리로 날 새는 줄 모르는 노인들’의 대치가 시작된다.

무의촌에 인술을 펼치고자 온 것도 아닌, 탄탄대로의 인생에서 튕겨져 나와 굴러오다 보니 다다른 곳이 병원선이었을 뿐인 무심하고 차가운 완벽주의자 송은재. 머리에 든 것은 많지만 가슴은 텅 비어 메말라 있는 것과 다름없는 그녀는 자신보다 더 기센 할머니와의 만남에 의사로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단지 ‘진단’하고 ‘처방’하는 의사가 아니라 ‘진심’을 어루만지는 ‘진짜 의사’로서 송은재가 첫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까.

‘병원선’은 오늘(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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