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MXM이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UNMIX'(언믹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MXM이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UNMIX'(언믹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연신 겸손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둘이서 꽉 찬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힐 때는 목소리가 당찼다. 6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언믹스(UNMIX)’로 데뷔하는 신인 듀오 MXM 이야기다.

MXM은 브랜뉴뮤직 연습생 팀 ‘브랜뉴보이즈’의 유닛그룹이다. 팀명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먼저 ‘MIX & MATCH’의 약자로, 임영민과 김동현이 만들어낼 시너지를 나타낸다. 다음은 ‘MORE X MORE’의 약자로, 두 사람이 함께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대치동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데뷔 앨범 ‘언믹스’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무대에 오른 임영민과 김동현의 감회가 남달랐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인기리에 종영한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데뷔를 향한 100여 일의 여정을 함께했다.

임영민은 “데뷔라는 꿈을 향해 달려온 우리가 이렇게 데뷔하게 됐다”며 “퍼즐의 첫 조각을 맞춘 기분이라 기쁘다. 그러나 아직 남은 조각들이 많기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현 역시 “우리 두 사람이 항상 꿈꿨던 것이 데뷔 쇼케이스였다. 많은 분들이 모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두 사람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101명의 참가자 중 높은 성적을 거뒀다. 임영민은 최종 15위까지 올랐고 김동현은 29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데뷔 전부터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팬덤도 형성됐다. 데뷔 앨범의 예약 판매가 4만 장을 돌파했을 정도다.

“데뷔하기 전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아 감사하면서도 사람인지라 살짝 들뜨기도 했다”던 MXM은 “동시에 불안한 마음도 있다. 지금 받는 사랑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MXM의 데뷔 앨범 제목 ‘언믹스’는 다른 어떤 것과도 섞이지 않는, 오직 임영민과 김동현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아임 더 원(I;M THE ONE)’을 비롯해 7개 곡이 실렸다. 브랜뉴뮤직 대표 프로듀서 라이머와 키게, 동네형, 원영헌, 러시, 9999 등 막강한 프로듀서 군단이 MXM을위해 뭉쳤다.

그룹 MXM이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UNMIX'(언믹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MXM이 6일 오후 서울 대치동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UNMIX'(언믹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타이틀곡 ‘아임 더 원’은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트로피컬 사운드의 청량함이 곡 전반을 아우른다. 브랜뉴뮤직 소속 아이돌이라 힙합 곡을 들고 나올 거란 예상을 뒤집었다. 임영민은 “아이돌의 이미지에 맞게 보다 밝고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도 “MXM은 힙합은 물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는 팀”이라고 보탰다.

김동현은 “이번 앨범은 우리가 가수로서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기 때문에 MXM을 알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도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음악방송 프로그램 10위 안에 올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팬들이 골라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듀오이기 때문에 둘이서 큰 무대를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멤버가 둘이기 때문에 각자의 개성을 좀 더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MXM은 둘이서도 빈 틈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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