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진지희(왼쪽부터),한채영,안지환,임형준,솔비와 김성욱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제작 ㈜컬처 캡 코리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진지희(왼쪽부터),한채영,안지환,임형준,솔비와 김성욱 감독이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제작 ㈜컬처 캡 코리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안 해봤던 역할이라 연기하며 즐거웠습니다. 과장된 캐릭터지만 저 스스로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배우 한채영이 “영화에서 연기한 혜미 캐릭터처럼 허당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이웃집 스타’ 제작보고회에서다.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인 톱스타와 그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이 펼치는 코미디 영화다. 한채영은 문제의 톱스타 혜미를 연기한다. 그는 국내 개봉영화로는 2009년 개봉한 ‘걸프렌즈’ 이후 약 9년 만에 코미디 장르에 복귀했다. 아역배우로 데뷔해 차근차근 스펙트럼을 넓히며 독보적 개성의 여배우로 자리 잡고 있는 진지희가 혜미의 이웃이자 숨겨둔 딸 소은 역을 맡았다.

모녀 사이인 톱스타와 악플러의 티격태격 케미가 극의 최대 관전 포인트인 만큼 현장에서도 두 주연배우의 케미가 돋보였다. 한채영은 “지희가 아역 출신이라 어린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성숙하고 의젓해서 놀랐다. 그러면서도 나이답게 발랄할 땐 한없이 해맑다. 매력에 푹 빠졌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진지희는 “영화에선 티격태격하는 모녀였는데 사적으론 따뜻한 언니다. 촬영하면서 재미있었다”며 화답했다.

안지환은 한채영의 매니저를 연기한다. 성우 출신인 그는 “사회를 보는 게 익숙한데 배우로서 이 자리에 있으니 어색하고 긴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하는 것이 어렵진 않았지만 유일하게 한채영과 눈을 맞추고 연기하는 게 힘들었다. 집사람에게 미안했다”며 웃었다. 진지희에 대해서는 “아역 때도 대단했는데 자라면서 더욱 성장한다. 진지희의 연기는 태평양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임형준은 모녀 스캔들의 특종을 호시탐탐 노리는 기자 역을 맡았다. 동네 사람들에 의해 구박받고 시종 당하기만 하는 인물이다. 임형준은 “특히 솔비에게 많이 맞았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었는데 오래 알던 사이처럼 편하더라. 솔비 성격이 굉장히 좋다” 고 했다. 가수 솔비는 동네를 배회하는 기자가 수상해 그를 감시하는 백수 역을 맡았다. 영화에 처음 도전한 솔비는 “내가 히든카드가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가보고 싶다. 레드카펫을 연상시키는 빨간 옷을 입고 왔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감독은 “한채영이 가진 도도한 이미지와 반대되는 걸 꺼내면 내가 의도한대로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진지희는 워낙 연기를 잘하기에 확신이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추석에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웃집 스타’는 오는 9월 21일 개봉한다.

영화 ‘이웃집 스타’ 티저 포스터/사진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영화 ‘이웃집 스타’ 티저 포스터/사진제공=스톰픽쳐스코리아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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