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쳐
/사진=SBS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쳐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이 8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은 전국기준 시청률 1부, 8.6%, 2부 9.5%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 4.9%, MBC ‘오빠생각’ 2%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김혜경 부부는 배낚시에 이어 서핑에 도전했다. 부부는 아내가 챙겨온 커플 래시가드까지 착용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두 사람은 팔 젓기부터 기본적인 수업을 받았다. 수준급 자세를 보인 김혜경과 달리 이재명은 동작을 매끄럽게 따라가지 못해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막상 바다에 들어가니 이재명이 의외의 운동신경을 뽐낸 것. 이재명은 첫 도전에 하기 힘든 일어서기까지 성공하며 파도를 즐겼다.

저녁이 되자 이재명, 김혜경은 숙소에서 야외 바비큐를 하면서 술잔을 기울였다. 마침 폭죽이 터지자 이재명은 “내가 준비한 거야”라고 허세를 부렸다. 김혜경은 “자기가 한 거면 별명을 삼식이에서 이블리로 바꿔준다”고 반응했다. 티격태격 하면서도 두 사람은 오랜만에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추자현은 사천 촬영장에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우효광이 좋아하는 카레밥을 만들기에 나섰다. 추자현이 요리를 만들 동안 우효광은 용돈 협상에 들어갔다.

우효광은 “매번 마사지 받는 것 내가 계산한다. TV 인터넷 비용도 내야 해서 용돈이 부족하다”고 말했고, 추자현은 “마사지는 1~2년에 한 번 받았고, TV 인터넷 비용은 5년에 한 번”이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화가 난 추자현은 뒤이어 우효광의 주식 투자까지 폭로했다. 지인의 부탁을 거절 못해 투자한 돈, 부모님께 몰래 받는 용돈까지, 지금껏 알면서도 모른 척한 우효광의 ‘과거’를 공개해 우효광을 당황하게 했다.

우효광은 카레가 완성되자 용돈 협상도 잊고 접시까지 먹을 기세로 맛있게 먹었다. 우효광은 밥을 먹다가도 아내에게 뽀뽀를 하며 사랑을 표현했다. 다시 떨어져야하는 두 사람은 애틋해졌다. 부부는 “헤어지기 싫어. 보고싶어”라며 헤어지기 전부터 서로를 그리워했다.

3주 후, 두 사람은 우효광의 짧은 휴가 기간을 틈타 결혼 후 첫 여행으로 제주도로 떠났다. 제주도에 먼저 도착한 추자현은 사천에서 곧장 제주도로 올 남편 우효광에게 전화를 걸었다. 우효광은 “촬영이 지연돼서 다음 날 오후에나 도착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추자현은 하루를 혼자 있어야 한다는 상황에 망연자실했다.

그 시각 우효광은 촬영 현장이 아니라 제주도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블리의 또 다른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던 것. 앞서 추자현이 사천 촬영장까지 와준 것이 고마워 화답하는 의미로 이번에는 자신이 숙소까지 혼자 가려고 했다.

우효광은 주소만 달랑 들고 숙소 찾기에 나섰다. 우효광은 직원의 도움을 받아 버스 번호를 알아내 정류장으로 향했다. 시민들은 우효광이 버스를 잘 탈 수 있도록 도왔다. 공항 입구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는 우효광을 본 뒤 “추자현 보러 왔어?”라고 묻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에 등장한 이지애, 김정근은 서아와 함께 마트에 갔다. 김정근은 가장 비싼 식료품만 집어 이지애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김정근이 식료품을 담을 때마다 이지애는 가격을 확인하며 경악했다. 김정근은 퇴사 후 통장잔고가 바닥나 이지애에게 본인 담당인 관리비를 납부를 부탁하기도 했다.

“돈이 없다”는 김정근의 말에 이지애는 “왜 내 카드를 안 쓰느냐”고 티격태격했다. 김정근은 “감시당하는 것 같아서 못 쓰겠다. 실시간 카드 알림 SMS를 끊어달라”고 요구했고 이지애는 “감시가 아니라 관심이다”며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결국 이지애는 김정근이 가계부를 쓰는 대신 문자 알림을 끊는 것으로 합의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근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매달 거듭할수록 일이 늘어나고 있다”며 ‘프리아나 꿈나무’다운 자신감을 보였고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12.3%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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