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 2017′(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금도고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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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인 엄마와 더 나은 환경에서 사는 게 유일한 바람인 오사랑(박세완). 진짜 꿈을 묻는 질문에 “흙수저들은 꿈도 미안해해야 되잖아”라며 꿈조차 사치가 돼버린 현실을 덤덤하게 답했다. “그래서 나는 우리 엄마가 흙수저라는 말을 몰랐으면 좋겠다. 내 인생이 자기 탓이라고 미안해 할까봐”라며 일찍 철이 든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별것도 아닌 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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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인란 게 한 사람당 한 개씩만 가지란 법도 없고.”
아이돌 금상첨화에서 방출 위기에 처한 이슈(김로운). 꿈이 갑자기 사라진 이슈에게 체육 선생님 정준수(민성욱)는 뭉클한 위로를 전했다. “살아보니까 꿈이란 게 한 사람당 한 개씩만 가지란 법도 없고, 한번 정하면 절대 못 바꾸는 것도 아니더라”며 선생님으로서, 그리고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본 선배로서 제자에게 용기를 줬다. 준수의 따뜻한 대사는 현실에 부딪혀 꿈을 잃은 시청자들이 새로운 꿈을 찾을 용기를 얻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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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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