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유림: 익숙한 과일이면서 상큼, 달콤 등 여러 이미지를 가진 사과처럼 친근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았다. 마음에 드는 이름이다. 듣기만 해도 귀엽고 상큼한 느낌이다.
10. 데뷔곡 ‘우쭈쭈’는 어떤 곡인가?
샌디: 좋아하는 이성에게 당당하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노래다. 꼭 남자가 먼저 여자한테 고백하란 법은 없지 않나.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의 마음을 밝고 경쾌하게 우리 애플비 만의 느낌으로 소화했다.
하은: 우쭈쭈란 가사에 맞춰 엉덩이를 토닥이고 입술을 내미는 춤이 포인트 안무다. 우쭈쭈란 제목만 들으면 마냥 귀여운 곡일 것 같은데 생각보다 격하고 역동적이다.(웃음)
10. 데뷔 무대에 오르던 순간 기분이 어땠나?
유지: SBS MTV ‘더 쇼’ 진주 특집이 우리 데뷔 무대였다. 아쉽게도 그날 비가 왔는데 우리가 비 오는 무대에서 공연한 건 처음이었다. 리허설을 할 때 현민이는 미끄러지고 분위기가 어수선해 적응이 안 됐다. 그래도 나름대로 연습했던 것이 있어서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
현민: 절대 미끄러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악착같이 했다. 첫 무대를 앞두고 떨리고 설레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들었는데 우리 순서를 마치고 내려올 때는 속이 시원하면서도 뿌듯했다.
유림: 그날 특집 무대라 현장에 1만 2000여명이 모였다. 우리가 오프닝 무대를 맡았는데 아무래도 신인이라 우리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았을 텐데 열심히 호응해 주셔서 감사했다. 1절이 끝난 뒤에는 스탠딩석 관객들이 점차 다가오는 게 느껴져서 더 열심히 노래했다.
10. 유지는 ‘K팝스타2’ 출연 이후 무려 4년이 흘렀다. 오랫동안 데뷔를 기다렸을 텐데.
유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주변에 데뷔하는 ‘K팝스타’ 동기들을 보면서 부러운 적도 있었다. 지금까지도 연락하면서 응원해 주고 있다. 힘들 때도 있었고, 슬럼프가 심하게 온 적이 있었지만 가족들이 항상 믿어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견뎠다.
10. 샌디는 외국에서 산 적이 있다던데.
샌디: 캐나다 밴쿠버 출신이다. 처음부터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것은 아니고 일곱 살 때 이민을 갔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연습생을 시작해서 방학 때 한국을 오갔고, 고1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왔다. 언니랑 오빠는 아직 캐나다에 있는데 애플비 홍보대사다. 나보다 더 애플비의 데뷔를 기다렸다.(웃음)
10. 막내 현민은 데뷔 전 혼성그룹 팍스차일드 노래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데뷔 전부터 실력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셈인가?
현민: 데뷔 전에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긴장되면서도 설?다. 가창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청소년 가요제에 여러 번 출전해 대상을 받았다.
10. 팀에서 댄스를 담당하는 멤버는?
유지: 나와 하은이다. 난 얼반 댄스에 자신 있고 하은이는 팝핀을 잘 춘다.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장르의 춤을 좋아해서 그 중간 지점을 찾는 데 힘들었다.(웃음) 평소 외국 댄서들의 영상이나 유명한 댄스 대회의 영상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본다. 춤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하은: 초등학교 때부터 춤이 좋아서 친구들과 공연도 하고 대회에도 나갔다. 캐스팅도 댄스 대회에서 됐다. 그러다 점점 노래도 좋아지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10.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유림: 집이 포천인데 연습생 생활을 하는 약 2년 4개월 동안 서울과 포천을 계속 오갔다.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칠 때도 있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서 버텼다. 그럴 때 힘이 된 노래가 이하이 선배의 ‘한숨’이다.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 내가 안아줄게요 / 정말 수고했어요’란 가사가 큰 위로가 됐다.
10. 데뷔의 꿈을 이뤘다. 목표는?
현민: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 핫한 예능인 ‘아는 형님’에도 출연하고 싶고, 아이돌 필수 예능인 ‘주간 아이돌’에 출연하고 싶다. 예능에 출연하면 무대 위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우리들의 숨은 매력들이 마음껏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10. 어떤 걸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하은: ‘비글미’란 말을 요즘 많이들 쓰는데 우리에겐 ‘푸들미’가 있다. 모두 다 솔직하고 털털하다. 의리도 있다. 오랫동안 같이 애플비로 활동하자는 생각으로 전화번호 뒷자리도 똑같이 맞췄다.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유지: 다들 개성이 뚜렷하다. 다채로운 매력들이 하나로 합쳐져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믿는다.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겠다.
샌디: 실력 있는 걸그룹이란 말을 듣고 싶다. 어떤 콘셉트를 하든 애플비만의 음악색이 있다고 인정받고 싶다. 또 10년, 20년 오랫동안 활동하는 걸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에는 먹으면 초능력이 생기는 ‘악마의 열매’가 등장한다. ‘고무고무 열매’ ‘이글이글 열매’처럼 초능력의 특징을 담은 열매 이름들이 ‘원피스’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10. ‘애플비’란 팀이름은 무슨 뜻인가?
이달 초 ‘상큼상큼 열매’를 먹은 듯한 걸그룹이 가요계 도전장을 내밀었다. 팀명은 애플비(Apple.B), 데뷔곡 제목은 ‘우쭈쭈’다. 듣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이름이다. 애플비는 ‘상큼상큼 열매’뿐만 아니라 ‘노래노래 열매’와 ‘춤춤 열매’까지도 욕심냈다. 단지 귀여워 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력 있는 걸그룹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를 찾아온 애플비를 만났다.
유림: 익숙한 과일이면서 상큼, 달콤 등 여러 이미지를 가진 사과처럼 친근하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뜻을 담았다. 마음에 드는 이름이다. 듣기만 해도 귀엽고 상큼한 느낌이다.
10. 데뷔곡 ‘우쭈쭈’는 어떤 곡인가?
샌디: 좋아하는 이성에게 당당하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노래다. 꼭 남자가 먼저 여자한테 고백하란 법은 없지 않나. 당당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여자의 마음을 밝고 경쾌하게 우리 애플비 만의 느낌으로 소화했다.
하은: 우쭈쭈란 가사에 맞춰 엉덩이를 토닥이고 입술을 내미는 춤이 포인트 안무다. 우쭈쭈란 제목만 들으면 마냥 귀여운 곡일 것 같은데 생각보다 격하고 역동적이다.(웃음)
10. 데뷔 무대에 오르던 순간 기분이 어땠나?
유지: SBS MTV ‘더 쇼’ 진주 특집이 우리 데뷔 무대였다. 아쉽게도 그날 비가 왔는데 우리가 비 오는 무대에서 공연한 건 처음이었다. 리허설을 할 때 현민이는 미끄러지고 분위기가 어수선해 적응이 안 됐다. 그래도 나름대로 연습했던 것이 있어서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
현민: 절대 미끄러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악착같이 했다. 첫 무대를 앞두고 떨리고 설레고 여러 가지 감정들이 들었는데 우리 순서를 마치고 내려올 때는 속이 시원하면서도 뿌듯했다.
유림: 그날 특집 무대라 현장에 1만 2000여명이 모였다. 우리가 오프닝 무대를 맡았는데 아무래도 신인이라 우리를 모르는 분들이 훨씬 많았을 텐데 열심히 호응해 주셔서 감사했다. 1절이 끝난 뒤에는 스탠딩석 관객들이 점차 다가오는 게 느껴져서 더 열심히 노래했다.
10. 유지는 ‘K팝스타2’ 출연 이후 무려 4년이 흘렀다. 오랫동안 데뷔를 기다렸을 텐데.
유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주변에 데뷔하는 ‘K팝스타’ 동기들을 보면서 부러운 적도 있었다. 지금까지도 연락하면서 응원해 주고 있다. 힘들 때도 있었고, 슬럼프가 심하게 온 적이 있었지만 가족들이 항상 믿어주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견뎠다.
10. 샌디는 외국에서 산 적이 있다던데.
샌디: 캐나다 밴쿠버 출신이다. 처음부터 캐나다에서 나고 자란 것은 아니고 일곱 살 때 이민을 갔다.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연습생을 시작해서 방학 때 한국을 오갔고, 고1 때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왔다. 언니랑 오빠는 아직 캐나다에 있는데 애플비 홍보대사다. 나보다 더 애플비의 데뷔를 기다렸다.(웃음)
현민: 데뷔 전에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긴장되면서도 설?다. 가창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청소년 가요제에 여러 번 출전해 대상을 받았다.
10. 팀에서 댄스를 담당하는 멤버는?
유지: 나와 하은이다. 난 얼반 댄스에 자신 있고 하은이는 팝핀을 잘 춘다. 두 사람이 전혀 다른 장르의 춤을 좋아해서 그 중간 지점을 찾는 데 힘들었다.(웃음) 평소 외국 댄서들의 영상이나 유명한 댄스 대회의 영상들을 유튜브에서 찾아본다. 춤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하은: 초등학교 때부터 춤이 좋아서 친구들과 공연도 하고 대회에도 나갔다. 캐스팅도 댄스 대회에서 됐다. 그러다 점점 노래도 좋아지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10.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유림: 집이 포천인데 연습생 생활을 하는 약 2년 4개월 동안 서울과 포천을 계속 오갔다. 이동 시간이 너무 길어서 지칠 때도 있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동안 투자했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하면서 버텼다. 그럴 때 힘이 된 노래가 이하이 선배의 ‘한숨’이다.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 내가 안아줄게요 / 정말 수고했어요’란 가사가 큰 위로가 됐다.
10. 데뷔의 꿈을 이뤘다. 목표는?
현민: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 핫한 예능인 ‘아는 형님’에도 출연하고 싶고, 아이돌 필수 예능인 ‘주간 아이돌’에 출연하고 싶다. 예능에 출연하면 무대 위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우리들의 숨은 매력들이 마음껏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은: ‘비글미’란 말을 요즘 많이들 쓰는데 우리에겐 ‘푸들미’가 있다. 모두 다 솔직하고 털털하다. 의리도 있다. 오랫동안 같이 애플비로 활동하자는 생각으로 전화번호 뒷자리도 똑같이 맞췄다.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유지: 다들 개성이 뚜렷하다. 다채로운 매력들이 하나로 합쳐져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믿는다.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다.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활동하겠다.
샌디: 실력 있는 걸그룹이란 말을 듣고 싶다. 어떤 콘셉트를 하든 애플비만의 음악색이 있다고 인정받고 싶다. 또 10년, 20년 오랫동안 활동하는 걸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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