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어릴 적 돋보기를 들고 탐정을 흉내 낸 적이 있었다. 비상한 머리로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명탐정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고, 모든 미스터리가 풀렸다고 외치는 탐정의 한 마디에 쾌감을 느꼈다.
인기 있는 가요들의 수수께끼를 풀겠다며 돋보기를 집어 든 여섯 명의 소녀들이 있다. 지난달 데뷔 앨범 ‘퍼즐 오브 팝’을 발표한 신인 그룹 피오피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은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청량함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력 넘치는 소녀 탐정단 피오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0. 피오피란 팀명의 뜻은 무엇인가?
해리 : 퍼즐 오브 팝(Puzzle Of POP)의 약자다. 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인 6명이란 뜻을 담고 있다. 사랑 받는 음악, 사랑 받는 콘셉트는 무엇인지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우리 피오피 탐정단의 긴 여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10. 피오피만의 장점이 있다면?
연하: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매력,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그 특징이 잘 드러난 곡이 타이틀곡 ‘애타게 겟(GET)하게’다.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대담하고 당돌한 여자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곡이다.
10. 데뷔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해리: 연습생 생활을 6년 6개월 동안 했다. 그래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팬들을 만나고 TV 속에 내가 나오는 모습을 봐야 그제야 드디어 내가 가수가 됐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설: 지금 멤버들과 같이 연습을 했지만 우리가 한 팀으로 데뷔할 줄은 몰랐다. 막연하게 같이 하고 싶었는데 우리가 피오피가 됐다고 했을 때 모두 감동 받고 얼싸안고 울었다.
10. 연습생 생활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텐데?
아형: 난 실제로 연습생을 그만 둔 적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꿈꾸다가 고등학교 때 연습생 생활을 잠깐 했었는데 여러 이유로 잠시 꿈을 접어야 했다. 대학에 진학하고 나니 이루지 못한 꿈에 아쉬움이 생기더라. 지인 소개로 현재 소속사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단번에 붙었고 피오피로 데뷔를 하게 됐다.
10. 예명으로 활동하는 친구들은 없나?
미소: 본명은 박지현이다. 어머니가 예쁜 이름으로 활동하길 바란다며 작명소에서 직접 받아오신 이름이다. 평소 환하게 웃을 때 가장 예쁘다며 미소란 이름을 선택하셨다. 내게는 매일 미소 지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미소 지현’이라고 불러주신다.(웃음)
연하: 팀에서 유일한 고등학생이다.(웃음) 회사에서 여동생 같이 귀여운 느낌이 많이 났으면 좋겠다고 본명 연지에서 연하로 예명을 지어줬다.
10. 각자 이것만큼은 누구보다 잘한다고 자신하는 것이 있다면?
아형: 운동을 좋아한다. 태권도 4단이고, 기계체조와 스쿼시를 즐긴다. 독특한 특기로는 숫자 암기다. 생일이나 계좌번호는 물론이고 전화번호도 잘 외운다. 급하게 매니저 언니한테 연락할 때 아주 유용한 특기다.
미소: 우리 팀 헤어담당이다.(웃음) 급하게 우리끼리 움직여야 할 때는 내가 멤버들의 머리를 만져줬다.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있으면 금방 똑같이 만들어준다.
연주: 캘리그라피, 그림, 목공예 등을 즐기고 특히 빨래, 다림질, 바느질 등 집안일을 좋아한다. 또 아버지가 외국어 교사인데 어릴 적 다양한 언어를 접해서 영어 발음이 좋은 편이다.
설: 웬만한 책은 한 시간 안에 다 읽는다. 잡다한 지식을 많은 편이라 퀴즈 푸는 걸 좋아한다.
10. 가장 눈에 띄는 별명을 갖고 있는 멤버는 누군가?
미소: AOA 설현 선배를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정말 과분하다. 설현 선배가 이룬 것들을 조금이라도 닮았으면 좋겠다.
아형: 엄마처럼 멤버들을 다독여주고 성숙하다는 의미로 미카엘이라 불린다. 연주와 함께 숙소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언니 두 명과도 각각 다섯 살, 네 살 터울이라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일찍이 자립심을 키웠다.(웃음)
연하: 중3 때 김해에서 혼자 연습생 생활을 위해 상경했다. 그래서 언니들을 많이 따른다. 언니들이 막둥이라고 불러준다. 또 덧니 때문에 도깨비라고도 부른다.
10. 피오피는 어떤 아이돌로 기억되고 싶은가?
해리: 계속해서 생각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워낙 멋진 선배들이 많아 신인들이 데뷔하면 제2의 누구라고 많이 불리는데 하루 빨리 제1의 피오피로 불리고 후배 가수들이 본받고 싶은 선배가 되고 싶다.
10. 지금 피오피가 닮고 싶은 선배들은 누구인가?
아형: 소녀시대 선배들이다. 10년 가까이 소녀시대란 팀이 사랑을 받으면서도 멤버 개개인이 노래·연기·예능 등 각자 영역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배들이다. 정말 존경하고 우리도 소녀시대처럼 따로 또 같이 사랑 받는 팀이 되고 싶다.
10. 피오피의 목표는?
설: 연습생 때부터 항상 입버릇처럼 얘기하면서 꿈꾼 목표가 있다. 데뷔를 하는 해의 신인상을 휩쓰는 거다.
연주: ‘신인상’만큼이나 자주 얘기했던 건 빨리 성공해서 소고기 먹자는 거였다. 우리 얼른 소고기 먹자!(웃음)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인기 있는 가요들의 수수께끼를 풀겠다며 돋보기를 집어 든 여섯 명의 소녀들이 있다. 지난달 데뷔 앨범 ‘퍼즐 오브 팝’을 발표한 신인 그룹 피오피의 이야기다. 최근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은 이들은 탄탄한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중들에게 청량함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매력 넘치는 소녀 탐정단 피오피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0. 피오피란 팀명의 뜻은 무엇인가?
해리 : 퍼즐 오브 팝(Puzzle Of POP)의 약자다. 팝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모인 6명이란 뜻을 담고 있다. 사랑 받는 음악, 사랑 받는 콘셉트는 무엇인지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우리 피오피 탐정단의 긴 여정을 보여줄 계획이다.
10. 피오피만의 장점이 있다면?
연하: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매력,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그 특징이 잘 드러난 곡이 타이틀곡 ‘애타게 겟(GET)하게’다.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대담하고 당돌한 여자들의 마음이 담겨 있는 곡이다.
10. 데뷔가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해리: 연습생 생활을 6년 6개월 동안 했다. 그래서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팬들을 만나고 TV 속에 내가 나오는 모습을 봐야 그제야 드디어 내가 가수가 됐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설: 지금 멤버들과 같이 연습을 했지만 우리가 한 팀으로 데뷔할 줄은 몰랐다. 막연하게 같이 하고 싶었는데 우리가 피오피가 됐다고 했을 때 모두 감동 받고 얼싸안고 울었다.
아형: 난 실제로 연습생을 그만 둔 적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아이돌을 꿈꾸다가 고등학교 때 연습생 생활을 잠깐 했었는데 여러 이유로 잠시 꿈을 접어야 했다. 대학에 진학하고 나니 이루지 못한 꿈에 아쉬움이 생기더라. 지인 소개로 현재 소속사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단번에 붙었고 피오피로 데뷔를 하게 됐다.
10. 예명으로 활동하는 친구들은 없나?
미소: 본명은 박지현이다. 어머니가 예쁜 이름으로 활동하길 바란다며 작명소에서 직접 받아오신 이름이다. 평소 환하게 웃을 때 가장 예쁘다며 미소란 이름을 선택하셨다. 내게는 매일 미소 지으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고 ‘미소 지현’이라고 불러주신다.(웃음)
연하: 팀에서 유일한 고등학생이다.(웃음) 회사에서 여동생 같이 귀여운 느낌이 많이 났으면 좋겠다고 본명 연지에서 연하로 예명을 지어줬다.
10. 각자 이것만큼은 누구보다 잘한다고 자신하는 것이 있다면?
아형: 운동을 좋아한다. 태권도 4단이고, 기계체조와 스쿼시를 즐긴다. 독특한 특기로는 숫자 암기다. 생일이나 계좌번호는 물론이고 전화번호도 잘 외운다. 급하게 매니저 언니한테 연락할 때 아주 유용한 특기다.
미소: 우리 팀 헤어담당이다.(웃음) 급하게 우리끼리 움직여야 할 때는 내가 멤버들의 머리를 만져줬다. 원하는 헤어스타일이 있으면 금방 똑같이 만들어준다.
연주: 캘리그라피, 그림, 목공예 등을 즐기고 특히 빨래, 다림질, 바느질 등 집안일을 좋아한다. 또 아버지가 외국어 교사인데 어릴 적 다양한 언어를 접해서 영어 발음이 좋은 편이다.
설: 웬만한 책은 한 시간 안에 다 읽는다. 잡다한 지식을 많은 편이라 퀴즈 푸는 걸 좋아한다.
미소: AOA 설현 선배를 닮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정말 과분하다. 설현 선배가 이룬 것들을 조금이라도 닮았으면 좋겠다.
아형: 엄마처럼 멤버들을 다독여주고 성숙하다는 의미로 미카엘이라 불린다. 연주와 함께 숙소의 살림살이를 맡고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고, 언니 두 명과도 각각 다섯 살, 네 살 터울이라 혼자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일찍이 자립심을 키웠다.(웃음)
연하: 중3 때 김해에서 혼자 연습생 생활을 위해 상경했다. 그래서 언니들을 많이 따른다. 언니들이 막둥이라고 불러준다. 또 덧니 때문에 도깨비라고도 부른다.
10. 피오피는 어떤 아이돌로 기억되고 싶은가?
해리: 계속해서 생각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워낙 멋진 선배들이 많아 신인들이 데뷔하면 제2의 누구라고 많이 불리는데 하루 빨리 제1의 피오피로 불리고 후배 가수들이 본받고 싶은 선배가 되고 싶다.
10. 지금 피오피가 닮고 싶은 선배들은 누구인가?
아형: 소녀시대 선배들이다. 10년 가까이 소녀시대란 팀이 사랑을 받으면서도 멤버 개개인이 노래·연기·예능 등 각자 영역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배들이다. 정말 존경하고 우리도 소녀시대처럼 따로 또 같이 사랑 받는 팀이 되고 싶다.
설: 연습생 때부터 항상 입버릇처럼 얘기하면서 꿈꾼 목표가 있다. 데뷔를 하는 해의 신인상을 휩쓰는 거다.
연주: ‘신인상’만큼이나 자주 얘기했던 건 빨리 성공해서 소고기 먹자는 거였다. 우리 얼른 소고기 먹자!(웃음)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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