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설경구, 영화감독 원신연 / 사진제공=네이버 V 라이브
배우 설경구, 영화감독 원신연 / 사진제공=네이버 V 라이브
배우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에 대해 “동명의 원작 도서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에 잃어가는 연쇄살인범(설경구)이 새로운 연쇄살인범의 등장으로 잊었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김영하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은 앞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의 경우 원작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23일 오후 네이버 V 라이브 무비 토크를 통해 “우리 영화는 소설에서 큰 틀을 갖고 왔다”면서도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신연 감독은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처음 읽었을 때, 앉은 자리에서 40분 만에 완독했다”며 “소설 자체가 호흡이 빠르고 이야기가 휘몰아치는 데다, 서스펜스에 유머가 결합됐다. 반전도 있고 주제도 깊어 이 작품은 영화화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영화를 만들게 된 배경을 밝혔다.

설경구와 김남길, AOA 설현, 오달수 등이 열연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9월 7일 개봉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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