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시사교양 ‘추적 60분’이 SNS 상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 ‘지인 능욕'(지인의 얼굴과 음란사진을 합성해 유포하는 범죄)의 실태를 추적한다.
오늘(23일) 방송되는 ‘추적 60분’은 ‘여성과 폭력’ 2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로 꾸며진다. ‘지인 능욕’ 범죄의 피해자들은 합성사진이 게재된 뒤에도 낯선 남성들의 음란전화나 성적인 욕설 등 2차 피해까지 겪었다고 말한다. 피해자 최 양은 이 같은 일을 겪은 뒤 신고했지만 수사가 어렵다는 대답을 듣고 직접 범인 찾기에 나선다.
‘추적 60분’은 최 양의 증언에 따라 범인의 성장 과정 및 범행 동기를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지인 능욕’ 사진을 직접 합성해 판매하는 제작자들과 접촉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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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체 성폭력 범죄 네 건 중 한 건이 디지털 성폭력 범죄다. 전문가들은 그 피해와 후유증이 신체적 성폭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수사와 처벌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추적 60분’에선 실제 피해 사건에 대해 경찰서 여덟 곳에 상담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