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부터 크러쉬까지 서태지 25주년 리메이크 앨범 9월 발매

[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서태지의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후배 가수들이 참여한 리메이크 앨범 ‘타임:트래블러(Time:Traveler) 서태지25’가 9월 2일 발매된다.

서태지 측은 23일 “지난 7월부터 ‘타임:트래블러’라는 제목으로 디지털 음원이 발표된 후배 가수들의 리메이크 곡들을 한 장의 앨범으로 묶어 발매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부터 크러쉬까지,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가수들이 ‘서태지’라는 이름으로 모여 완성한 앨범이라 기대가 크다.

서태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방탄소년단, 어반자카파, 에디킴, 크러쉬, 헤이즈, 수란, 윤하, 루피&나플라 /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서태지 25주년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는 7월 초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컴백홈’(Come back home)을 시작으로 어반자카파의 ‘모아이(Moai)’, 윤하의 ‘테이크 파이브(Take Five)’, 루피&나플라의 ‘인터넷 전쟁’, 에디킴의 ‘이제는’, 수란의 ‘슬픈아픔’ 등의 음원이 순차적으로 공개됐다. 서태지가 부른 원곡의 매력을 극대화시킴과 동시에 후배 가수들의 색깔이 도드라져 호평 받았다.

오는 25일 헤이즈가 부른 ‘너와 함께 한 시간 속에서’, 9월 1일 크러쉬가 리메이크한 ‘마지막 축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에 참여한 가수들은 서태지가 직접 구성했다. 서태지가 대중성과 음악성,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모두 고려해 선정한 것이다. 가수들 역시 서태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고, 저마다의 색깔을 담아 서태지의 명곡들을 재탄생시켰다. 서태지 역시 가수마다 선곡부터 편곡 방향 등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태지 측은 이번 앨범에 대해 “모든 세대가 함께 들을 수 있는 명곡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서태지라는 한 명의 뮤지션을 기념하기 위한 앨범이 아니라 우리 가요계에 음악적 도약을 이끌었던 서태지의 음악이 젊고 뛰어난 후배 뮤지션들에 의해 새로운 옷을 입고 꾸준히 회자되며 우리 대중음악의 역사와 자부심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번 앨범은 9월 2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에서 선판매된다. 예약 판매는 23일부터 시작되며, 예약 판매 수량은 9월 4일부터 일괄 배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방탄부터 크러쉬까지".. 서태지, '25주년 리메이크 앨범' 9월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