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혜영(이유리)은 증언을 거부하는 목격자 임종화를 찾아갔다.
한사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는 임종화는 혜영에게 “아버지가 나한테 가서 다그치라고 시켰느냐”고 따졌다. 혜영은 “아빠는 내가 선생님을 만나러 온 것조차 모른다. 재심이라는 말도 못 꺼내게 한다”며 “짓지도 않은 죄를 뒤집어쓰시고 그 전과기록으로 인해 신분위조라는 또 다른 죄를 저지른 아빠다”라고 설명했다.
혜영은 “자식은 속이 상한데 아빠는 억울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억울하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한다고 한다”며 “곧 저희 아빠 재판이 열리는데 아버지는 변호도 못하게 한다. 딸이 변호사인데도 남의 신분으로 살아온 35년이 부끄럽고 죄스러워서 떳떳하게 그 재판 치르려고 한다. 그래서 아빠 재판을 도와주고 싶다. 남은 인생만이라도 떳떳하게 살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 보신대로만 말해주시면 된다. 사장님 말씀 한 마디면 35년간 부끄러움과 고통 속에서 살아오신 아버지 인생이 보상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애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