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기련 / 사진제공=클래프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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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팝스타3’에서 샘 킴, 버나드 박과 브라운아이드소울의 ‘My Everything’을 감미롭게 부르며 찬사를 이끌어냈던 소년이 데뷔했다. 지난 9일 첫 싱글 앨범 ‘이제와서 뭘’을 발매한 기련이다. 작곡과 작사, 키보드까지 모두 스스로 해냈다. 기련은 예의 그 부드럽지만 더 성숙해진 음색으로 지나간 사랑에 대한 감회를 노래한다. 피아노까지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는 다재다능한 신예 기련을 만났다.

10. 첫 앨범을 낸 소감이 어떤가?
기련: 얼떨떨하다.(웃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첫 걸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10. 첫 앨범 타이틀 곡을 ‘이제와서 뭘’로 정한 이유는?
기련: 가장 아끼는 곡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만의 스타일과 감성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 ‘이제와서 뭘’처럼 직접 작사와 작곡한 곡들이 많을 것 같은데?
기련: USB에 2GB 정도 있는 것 같다.(웃음) 앞으로는 ‘이제 와서 뭘’과는 또 다른 색과 매력의 곡들을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다.

10. 평소에는 누구의 노래를 즐겨 듣나?
기련: 딘, 트로이시반, 브루노 마스의 노래를 자주 듣는다. 알앤비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다.

10.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
기련: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내 이야기를 종종 곡으로 쓰는 편인데 어쨌든 경험은 개인적일 수 밖에 없으니까.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곡이라도 공감하고 즐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10. 같이 무대에 서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기련: ‘K팝스타3’에서 같이 무대에 올랐던 샘 킴, 버나드 박과 다시 무대를 같이 펼쳐보고 싶다.

10. ‘K팝스타3’ 출연 당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기련: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하는 무대가 있었는데 너무 떨렸다. 혼자 긴장해서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데 유희열 선배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갔다. 정말 힘이 돼고 좋았다.

기련 / 사진제공=클래프컴퍼니
기련 / 사진제공=클래프컴퍼니
10. 그간 드라마 OST나 허각, 수란과 같은 뮤지션의 앨범 작곡에도 참여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누가 자신에게 꿈의 가수인가?
기련: 콘서트에서 그랜드 피아노 한 대만 가지고 공연할 수 있는 이적 선배나 혼자서 마이크 하나만으로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딘 선배다. 나도 그런 무대 장악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

10.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많은 사람들을 웃게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이 있었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꿨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게 언제인가?
기련: 대학교 때 동기들과 첫 대관 공연을 펼친 적이 있다. 그때 보컬로 무대에 올랐는데 어떤 관객 한 명이 내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전에도 ‘누군가가 내 노래를 듣고 울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내가 더 감동이었다.

10. 그때 부른 노래는?
기련: 브라이언 맷나잇의 ‘Cry’였다.

10. 앞으로의 꿈은?
기련: 딘 선배처럼 가수는 물론 프로듀서로도 성공한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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