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 “가슴을 울리는 진한 감동”…’아리랑’
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왔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이 원작이다. 일제강점기 민초의 삶을 조명한다. 무엇보다 김성녀를 필두로 안재욱·서범석·김우형·윤형렬·윤공주·박지연 등 42명의 걸출한 배우들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초연과 마찬가지로 고선웅 연출이 나섰고, 김문정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대성 작곡가·조상경 의상 디자이너·박동우 무대 디자이너·안영준 안무·류백희 조명 디자이너·정재진 영상 디자이너 등도 힘을 보탰다.
2000석 규모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크기를 활용한 경사 무대를 설치해 나라를 지켜낸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이고 입체감 있게 그린다.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포함한 50여 곡의 음악은 21인조로 확대 편성된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극을 더 밀도 있고 풍성하게 완성한다.
오는 9월 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 “무더위를 날리는 화려한 군무”…’브로드웨이 42번가’
21년 역사와 내공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걸 페기 소여의 삶을 담아낸다. 1996년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최정원과 전수경을 필두로 김석훈·배해선·오소연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주요 배역을 모두 더블 캐스팅으로 구성해 신선함을 높였다. 새로운 무대와 안무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았고, 출중한 실력의 앙상블들의 탭댄스는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오는 10월 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 “막강한 출연진이 뭉쳤다”…’레베카’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작품은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그림자를 안고 사는 막심,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저택을 지키는 집사 댄버스 부인, 나(I)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3년 초연부터 5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 2014년 블루스퀘어와 2016년 예술의전당의 공연까지 평균 91%를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무엇보다 올해는 출연진을 화려하게 구성했다.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위키드’ ‘엘리자벳’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18년 차 뮤지컬 배우 김선영을 필두로 신영숙이 초연 이래 네 번 연속 출연한다. 옥주현도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레베카’로 돌아온다. 이외에도 민영기·최민철·이상현·정영주·김나윤·이정화·류수화·최병광·변형범·이종문 등이 나선다.
오는 10일 개막해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 “은유와 함축의 아름다움”…’3일간의 비’
미국 극작가 리차드 그린버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재해석했다.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오가며,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 작가 특유의 은유와 함축적인 언어를 통해 인물간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나간다.
배우 오만석이 연출에 도전했다. 최재웅·윤박·최유송·이윤지·이명행·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 “한층 탄탄해졌다 …’지구를 지켜라’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작가 조용신과 연출 이지나가 다듬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고 믿는 병구의 이야기로 지난해 초연됐다.
올해 막을 올리는 재연은 등장인물을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대결구도를 키웠다. 설정에도 변화를 줬다. 극중 병구는 두뇌는 뛰어나지만 환경 때문에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청춘으로, 만식은 안하무인 재벌 3세로 묘사된다.
박영수·정욱진·강영석·허규·윤소호·안두호·샤이니 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일 개막해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뮤지컬과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이 잇달아 막을 열고 있다. 소재와 주제도 다채롭다.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과거 우리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뮤지컬 ‘아리랑’부터 불볕더위를 날려버릴 청량음료 같은 쇼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출중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뭉친 뮤지컬 ‘레베카’가 그것이다. 복잡한 심리 묘사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연극 ‘3일간의 비’, SF 블랙 코미디 연극 ‘지구를 지켜라’도 있다.
2015년 초연 이후 2년 만에 돌아왔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이 원작이다. 일제강점기 민초의 삶을 조명한다. 무엇보다 김성녀를 필두로 안재욱·서범석·김우형·윤형렬·윤공주·박지연 등 42명의 걸출한 배우들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초연과 마찬가지로 고선웅 연출이 나섰고, 김문정 음악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김대성 작곡가·조상경 의상 디자이너·박동우 무대 디자이너·안영준 안무·류백희 조명 디자이너·정재진 영상 디자이너 등도 힘을 보탰다.
2000석 규모의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크기를 활용한 경사 무대를 설치해 나라를 지켜낸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이고 입체감 있게 그린다. ‘아리랑’의 다양한 변주를 포함한 50여 곡의 음악은 21인조로 확대 편성된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극을 더 밀도 있고 풍성하게 완성한다.
오는 9월 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21년 역사와 내공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걸 페기 소여의 삶을 담아낸다. 1996년 초연부터 호흡을 맞춘 최정원과 전수경을 필두로 김석훈·배해선·오소연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주요 배역을 모두 더블 캐스팅으로 구성해 신선함을 높였다. 새로운 무대와 안무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았고, 출중한 실력의 앙상블들의 탭댄스는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오는 10월 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레베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이 작품은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그림자를 안고 사는 막심,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저택을 지키는 집사 댄버스 부인, 나(I)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다.
2013년 초연부터 5주 연속 티켓 예매율 1위, 2014년 블루스퀘어와 2016년 예술의전당의 공연까지 평균 91%를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무엇보다 올해는 출연진을 화려하게 구성했다.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 ‘위키드’ ‘엘리자벳’ 등에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 18년 차 뮤지컬 배우 김선영을 필두로 신영숙이 초연 이래 네 번 연속 출연한다. 옥주현도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다시 한번 ‘레베카’로 돌아온다. 이외에도 민영기·최민철·이상현·정영주·김나윤·이정화·류수화·최병광·변형범·이종문 등이 나선다.
오는 10일 개막해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미국 극작가 리차드 그린버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재해석했다.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오가며,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이야기. 작가 특유의 은유와 함축적인 언어를 통해 인물간의 섬세한 감정을 풀어나간다.
배우 오만석이 연출에 도전했다. 최재웅·윤박·최유송·이윤지·이명행·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2003년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작가 조용신과 연출 이지나가 다듬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고 믿는 병구의 이야기로 지난해 초연됐다.
올해 막을 올리는 재연은 등장인물을 좀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 대결구도를 키웠다. 설정에도 변화를 줬다. 극중 병구는 두뇌는 뛰어나지만 환경 때문에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청춘으로, 만식은 안하무인 재벌 3세로 묘사된다.
박영수·정욱진·강영석·허규·윤소호·안두호·샤이니 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0일 개막해 10월 2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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