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빨리 가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후배들과 함께 멀리 가겠습니다.”
개그맨 김대희가 목소리에 힘을 줬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KBS 신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간담회에서다. 김대희는 “최근 나를 포함한 많은 개그맨들이 복귀했다. 시청률이 바로 오를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다”며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너무 긴 것 아니냐고 할까봐 3개월로 하겠다. 3개월만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KBS2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과거 ‘개콘’의 간판스타들이 대거 복귀했다. 추억의 코너 ‘봉숭아학당’도 돌아왔다. 신·구 개그맨들의 조화가 빛나는 새로운 코너도 더해졌다. 극적인 시청률 변화는 없었지만 미미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청자들도 “요즘 ‘개그콘서트’가 재미있다” “개그맨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응원하고 있다.
상승세를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는 과거 인기를 누렸던 ‘대화가 필요해’의 프리퀄 코너 ‘대화가 필요해 1987’이다. 부부였던 김대희와 신봉선이 예전에 미팅을 통해 만나고 가까워지는 모습을 드라마 형식으로 그려내 호응을 얻고 있다. 김대희는 “유민상에게 ‘대화가 필요해’ 관련 개그 아이디어를 들려줬는데 그가 ‘프리퀄을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 이후 신봉선과 만나 이 코너를 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봉선은 “최근 자극적인 개그가 많아 중장년층은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대화가 필요해 1987’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개그”라고 소개했다.
오는 6일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에는 장동민이 복귀한다. 그는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 김대희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앞서 ‘대화가 필요해’에서 김대희의 아들 역을 맡았던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다. 장동민은 “친정에 복귀했다.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라며 “이번엔 내가 아버지다. 김대희에게 사랑받았던 만큼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새로운 코너도 선보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변화를 시도하는 ‘개그콘서트’의 목표는 무엇일까. 김지민은 “시청자들의 인식 바꾸기”라고 답했다. 그는 “현실과 맞물려 개그를 어둡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 이젠 가볍게 볼 수 있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개그콘서트’가 잘 되려면 새로운 스타가 나와야 한다. 신인들이 더 편안하게 개그를 할 수 있도롤 터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수명이 다한 것 아니냐는 일부 반응에 대해 김대희는 마이크를 고쳐잡았다. 그는 “아직 시도하지 못한 것이 많다. 예전엔 ‘개그콘서트’에서 CG를 사용한다는 걸 상상도 하지 못 했다. 지금은 하고 있지 않은가.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할 거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부활과 더불어 타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들도 부활했으면 좋겠다. 간절한 마음이다. 결연한 마음으로 임한다”고 강조했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개그맨 김대희가 목소리에 힘을 줬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KBS 신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간담회에서다. 김대희는 “최근 나를 포함한 많은 개그맨들이 복귀했다. 시청률이 바로 오를 거라고 기대하진 않았다”며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너무 긴 것 아니냐고 할까봐 3개월로 하겠다. 3개월만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
KBS2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과거 ‘개콘’의 간판스타들이 대거 복귀했다. 추억의 코너 ‘봉숭아학당’도 돌아왔다. 신·구 개그맨들의 조화가 빛나는 새로운 코너도 더해졌다. 극적인 시청률 변화는 없었지만 미미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청자들도 “요즘 ‘개그콘서트’가 재미있다” “개그맨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응원하고 있다.
상승세를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는 과거 인기를 누렸던 ‘대화가 필요해’의 프리퀄 코너 ‘대화가 필요해 1987’이다. 부부였던 김대희와 신봉선이 예전에 미팅을 통해 만나고 가까워지는 모습을 드라마 형식으로 그려내 호응을 얻고 있다. 김대희는 “유민상에게 ‘대화가 필요해’ 관련 개그 아이디어를 들려줬는데 그가 ‘프리퀄을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 이후 신봉선과 만나 이 코너를 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봉선은 “최근 자극적인 개그가 많아 중장년층은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대화가 필요해 1987’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개그”라고 소개했다.
오는 6일 방송되는 ‘개그콘서트’에는 장동민이 복귀한다. 그는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 김대희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앞서 ‘대화가 필요해’에서 김대희의 아들 역을 맡았던 것과 반대되는 상황이다. 장동민은 “친정에 복귀했다. 편안하고 기분이 좋다”라며 “이번엔 내가 아버지다. 김대희에게 사랑받았던 만큼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곧 새로운 코너도 선보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변화를 시도하는 ‘개그콘서트’의 목표는 무엇일까. 김지민은 “시청자들의 인식 바꾸기”라고 답했다. 그는 “현실과 맞물려 개그를 어둡게 보는 사람이 많았다. 이젠 가볍게 볼 수 있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개그콘서트’가 잘 되려면 새로운 스타가 나와야 한다. 신인들이 더 편안하게 개그를 할 수 있도롤 터를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수명이 다한 것 아니냐는 일부 반응에 대해 김대희는 마이크를 고쳐잡았다. 그는 “아직 시도하지 못한 것이 많다. 예전엔 ‘개그콘서트’에서 CG를 사용한다는 걸 상상도 하지 못 했다. 지금은 하고 있지 않은가.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할 거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의 부활과 더불어 타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들도 부활했으면 좋겠다. 간절한 마음이다. 결연한 마음으로 임한다”고 강조했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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