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JJ 프로젝트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J 프로젝트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제이비(JB)와 진영은 데뷔를 두 번 했다. 2012년 듀오 JJ 프로젝트(JJ Project)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고 2014년 마크, 잭슨, 영재, 유겸, 뱀뱀 등 다섯 명의 멤버들과 함께 7인조 보이그룹 갓세븐(GOT7)을 선보였다. 그 후 갓세븐의 멤버로 활발히 활동해오다 지난달 31일 JJ 프로젝트로 새 음반 ‘벌스 2(Verse 2)’를 발표했다. JJ 프로젝트로는 5년 만의 컴백이다.

1일 오전 서울시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JJ 프로젝트는 “5년 만에 JJ 프로젝트로 컴백해 기쁜 한편 갓세븐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운을 뗐다. 제이비는 “갓세븐 완전체 활동이나 다른 친구들로 구성된 유닛 활동을 먼저 할 수도 있었는데, 우리가 먼저 나오게 돼 미안함과 부담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갓세븐을 대표해 활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멤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반을 만들기 위해 3~4개월 동안 열심히 작업했어요. 멤버들도 함께 고민해줬습니다. 곡을 만들고 나서 멤버들에게 조언을 구했거든요. 그때마다 멤버들이 고쳐야 할 부분, 좋은 부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많이 말해줬어요. 멤버들이 JJ 프로젝트에게 정말 큰 관심을 갖고 부담을 줬어요. 하하. 특히 마크 형이 ‘너희가 잘돼야 우리도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진영)

제이비와 진영, 두 사람에게 JJ 프로젝트와 갓세븐은어떤 의미일까? 제이비는 “JJ 프로젝트는 제이비와 진영의 온전한 모습, 그 자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반면 갓세븐은 우리의 감성만 갖고는 활동할 수 없다. 더 멋진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보다 더 철저해져야 하는 공간”이라고 답했다.

갓세븐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갓세븐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진영은 JJ 프로젝트를 “집”에, 갓세븐을 “친구들과 다함께 놀러 간 MT”에 빗댔다. 그는 “집에 혼자 있을 때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차분해지지 않나. JJ 프로젝트는 저희의 감수성을 낼 수 있는 그룹이다. 사람은 혼자 있을 때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 모습이 각각 다르다. 갓세븐은 친한 친구들과 모여서 재미있게 노는 느낌이다. 두 그룹의 매력이 참 다르다. JJ 프로젝트와 갓세븐이 항상 함께 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JJ 프로젝트는 타이틀 곡 ‘내일, 오늘’로 활발히 활동할 예정이라면서 “갓세븐의 컴백도 곧”이라고 알렸다. 진영은 “아직 구체적인 것을 말씀드릴 만한 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벌스 2’에 실리지 않은 저와 제이비 형의 자작곡이 실릴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