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가수 이진아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앨범 ‘랜덤’ 쇼케이스를 열고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이진아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미니 앨범 ‘랜덤’ 쇼케이스를 열고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에너지를 많이 쓴 만큼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는 앨범입니다. 이번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 기뻐요.”

이진아는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 앨범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진아는 이날 오후 6시 미니앨범 ‘랜덤’을 발매한다. 지난해 6월 첫 번째 앨범 ‘애피타이저(Appetizer)’ 발매 이후 1년 1개월 만의 신보다.

이진아는 ‘랜덤’ 전곡을 프로듀싱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속사인 안테나뮤직 유희열 대표의 권유로 셀프 프로듀싱을 했다며 “트랙 구성과 세션 섭외 등 모든 것을 혼자 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느라 앨범 발매가 길어졌다”고 말했다.

이진아를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에 참석한 유희열은 “내 앨범이 발매되는 것보다 떨리고 긴장된다. 첫 앨범을 준비할 때는 내가 뭘 해줘야 할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묵묵히 듣기만 했다”며 “고민이 많은 걸 알았지만 나보다 프로듀서로서 역량의 큰 친구라고 생각했고, 홀로서기를 잘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유희열은 “음원 순위에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진아의 진가는 공연장에서 드러날 거다. 앞으로 정말 많은 무대 위에서 힘을 발휘할 재즈 뮤지션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유희열 안테나대표와 가수 이진아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이진아 미니 앨범 ‘랜덤’ 쇼케이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유희열 안테나대표와 가수 이진아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이진아 미니 앨범 ‘랜덤’ 쇼케이스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새 앨범의 타이틀곡은 ‘랜덤’이다. ‘랜덤 플레이’로 음악을 듣다가 의외의 취향과 기쁨을 발견하게 된 이진아의 에피소드에서 출발한 노래다. 편견 없이 바라보는 세상의 즐거움, 편견을 갖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인정, 세상을 좀 더 넓게 바라보고자 하는 자유의지를 담아 공감의 영역을 확장했다.

이진아는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것에서도 편견을 버리자는 마음이었다”며 “이번 앨범에 모두 7곡이 수록돼 있는데 각기 다른 색깔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음악도 편견 없이 랜덤 플레이로 듣다보면 좋게 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단독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이진아는 오는 29~30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이번 음반에 수록된 7곡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여기에 기존 히트곡까지 새로 편곡해 여름 감성에 어울리는 무대로 꾸밀 예정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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