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사진=tvN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tvN ‘비밀의 숲’의 조승우·배두나가 진범의 정체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11회에서는 중환자실에 있던 김가영(박유나)에게 위해를 가한 인물이 밝혀졌다. 이창준(유재명)의 아내 이연재(윤세아)가 아닌 경찰서장 김우균(최병모)이었다.

창준은 우균에게 가영을 입단속 시키라고 지시했다. 이때 둘의 모습을 지켜본 황시목(조승우)은 한여진(배두나)에게 서장을 잡기 위한 작전을 전달했다. 시목의 연락을 받은 여진은 서장의 끄나풀이자 동료 김경사(박진우)가 들리게끔 장형사에게 “가영이 다쳐서 가 봐야한다”며 미끼를 던졌다. 그걸 덥석 문 김경사는 여진의 뒤를 쫓으며 우균에게 정보를 알렸다.

그는 곧장 여진으로부터 가영을 빼돌려 옥상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해치지 않는다. 달라던 돈 주겠다. 나 모른다고만 해라”며 사정했다. 하지만 그녀는 시목의 실무관(김소라)이었고, 가영은 윤과장(이규형)과 함께 등장해 월요일마다 만난 남자로 서장을 지목했다. 시목과 여진의 완벽한 작전에 걸려든 우균은 청소년 보호법 위반·피해자 납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우균은 유일한 동아줄인 창준에게 연락했으나, 그는 “넌 이미 끝이다. 닥치고 혼자 가라. 아니면 네 가족이 다친다”며 발을 뺐다.

시목은 빠른 사건해결을 위해 가영에게 창준의 사진을 보여주며 그가 기억나는지 물었다. 그러나 “아까 지하주차장에 숨었을 때 경기를 심하게 했다”는 가영 엄마의 만류에 질문을 거뒀다. 나가려는 찰나 가영은 “0, 7…”이라며 힘겹게 숫자를 내뱉었다. 이어 춥다고 말했고 이불을 덮어주려 하자 거부했다. 게다가 28도였던 병실 온도로 보아 춥지는 않았을 텐데 의문스런 그녀의 행동에 시목은 의문을 품었다.

시목은 모두가 가고 병실을 지켰던 실무관에게 또 얘기한 게 없었는지 물었고, 그녀는 “땀을 많이 흘려서 그런지 축축하다고 했다”는 말을 전했다. 그 말에 시목은 무언가 떠올렸고 가영이 춥다고 말한 것은 병실이 아닌 다른 곳을 떠올렸다. 여진과 사건 현장인 후암동 박무성(엄효섭) 집의 지하실로 향했다. 그곳이 가영이 납치됐던 장소였다.

한편 영은수(신혜선)는 3년 전 아버지 영일재(이호재)에게 씌워진 뇌물수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했다. 그리고 그 배후에 당시 모함의 주동자였던 창준이 있을 거라 확신하며 이를 갈았다. 창준은 장인 이윤범(이경영), 더반그룹 조회장, 국방장관, 방위청장과 함께 물밑으로 불법 무기 수입을 공모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알 리 없는 언론은 ‘이창준 수석비서관의 중재로 약탈 문화재 반환 결정’이라는 긍정적인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가영은 계속해서 끔찍한 악몽에 시달렸고, 서동재(이준혁)는 윤범과 창준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다. 또 ‘약탈 문화재’ 건에 집중한 시목의 조사는 특임을 어디로 이끌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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