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쌈 마이웨이’ / 사진=방송 캡처
KBS2 ‘쌈 마이웨이’ / 사진=방송 캡처
더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이었다. 남일빌라 4인방은 다시 뭉쳤다.
1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최종회에서는 고민 없이 사랑하고 ‘마이웨이’를 가는 4인방 동만(박서준), 애라(김지원), 주만(안재홍), 설희(송하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헤어진 동만·애라 커플과 주만·설희 커플은 서로 어색해했다. 주만은 설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도시락을 싸거나 카풀을 제안하는 등 애썼다. 동만은 구여친 혜란(이엘리야)로 인해 그간 애라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됐다.
그럼에도 네 사람은 ‘일단’ 각자의 길을 걸었다. 애라는 자신의 일에 열중했고 설희는 회사에 사직서를 내고 매실주를 블로거들에게 팔았다. 주만은 설희의 가족들까지 찾아가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만은 탁수(김건우)와의 재대결을 위해 운동만 했다.

애라는 집주인 복희(진희경)가 자신의 엄마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잘 살면서 몰래 지켜본 거냐”라며 분노했지만 이후 복희가 자신의 주변을 멤돌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집주인’이라는 이름 대신 ‘엄마’라는 이름으로 복희의 번호를 다시 저장했다.

애라는 동만과 탁수의 경기에 아나운서로 나섰다. 그는 용기를 내 동만의 경기를 지켜봤다. 동만은 탁수의 조롱에도 굴하지 않고 경기를 이끌었고 승리했다. 그간 자신을 짓눌렀던 트라우마를 떨쳐내는 순간이었다. 애라는 링 위에 올라가 동만을 인터뷰했다. 동만은 “전남친이 이기거나 말거나 왜 또 우냐”라며 “애라야, 사귀고 헤어지는 거 생략하고 그냥 나랑 살자.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주만과 설희 역시 자연스럽게 붙었다.
애라는 엄마 복희와도 쉽게 가까워졌다. 그는 “이제 슬슬 엄마라고 하겠다”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일빌라 4인방은 다시 남일바에 뭉쳤다. 이들은 “계획한 대로 되지도 않는다. 그냥 살자”며 서로를 응원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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