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이 SBS 예능 프로그램 ‘너는 내 운명’ 제작진을 향해 악마의 편집 의혹을 제기했다.
10일 첫 방송될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26년차인 이재명 김혜경 부부의 결코 피해갈 수 없는 리얼한 ‘동상이몽’이 공개된다.
최근 첫 녹화에서 이들 부부의 일상생활이 공개되자 녹화장은 크게 술렁였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에게 맞춰주며 산다’고 역설했지만 관찰 카메라 영상을 지켜보던 MC들이 이내 아내 편들기에 나선 것.
MC 서장훈은 “이 정도면 아내가 수행비서 저리 갈 정도의 활약을 하고 있다”며 쐐기를 박았다. 그러자 이 시장이 “이건 악마의 편집”이라고 항변하면서 청문회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후끈한 공방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특히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평소 ‘핵사이다’ ‘돌직구’ 등의 닉네임에 걸맞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모습과 정반대의 ‘반전 귀요미’ 면모로 베테랑 MC들을 폭소하게 만든 것. 연설과 토론을 통해 갈고닦은 핵사이다 입담을 예능에서도 제대로 녹여 내 MC 김구라, 서장훈에 뒤지지 않는 입담을 선보였다.
제작진은 이 시장의 출연을 위해 5개월 이상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처음에는 바쁜 일정 때문에 고사했지만, 부부간 동상이몽을 해소하자는 뜻에서 출연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