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7일의 왕비’ / 사진=몬스터 유니온
‘7일의 왕비’ / 사진=몬스터 유니온
‘7일의 왕비’가 반환점을 돌았다. 후반부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가 10회까지 방송되며 20부작의 반환점을 돌았다. 깊은 멜로와 긴장감 높이는 전개가 이어지며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의 왕비’가 후반부에 그릴 이야기가 무엇일지, 알고 보면 더 빠져들게 될 관전 포인트를 꼽아봤다.

◆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인생캐릭터 갱신한 세 배우의 열연

‘7일의 왕비’를 향한 호평 중심에 세 배우가 있다. 성숙한 여인으로서 멜로 중심에 선 박민영, 깊은 눈빛으로 뜨거운 멜로와 차디찬 권력다툼을 담아낸 연우진, 파격변신으로 막강 존재감을 보여준 이동건. 세 배우의 섬세한 열연과 특별한 에너지가 탄탄한 스토리와 만나 숨막히는 몰입도를 완성했다. 이제 스토리는 더 휘몰아칠 전망이다.

◆ 박민영♥연우진, 목숨과 운명을 건 생존로맨스의 시작

신채경(박민영), 이역(연우진)은 서로 첫사랑이다. 그러나 잔혹한 운명은 이들을 갈라놨고 5년이 흘러 재회했다. 하지만 이융(이동건)이 신채경으로 하여금 이역을 감시하도록 했고 신채경과 이역은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 마음을 깨달은 이동건, 애끓는 집착의 시작

이융은 지금껏 신채경을 마음의 휴식처로 여겼다. 그러나 이역이 나타나며 모든 것이 달라졌다. 신채경 이역이 서로 연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이융도 신채경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이융은 이제 신채경-이역의 마음 속에 의심을 싹 틔우고자 한다. 파멸이 예고된 이융의 애끓는 집착이 안방극장을 애타게 물들인다.

◆ 연우진VS이동건, 왕좌와 사랑을 사이에 둔 형제의 대립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이역-이융은 태어난 순간부터 서로 경계해야만 하는 운명에 놓였다. 이 잔혹한 운명에 또 하나의 폭풍이 밀려왔다. 바로 신채경. 이제 형제는 왕좌도 모자라 신채경을 향한 사랑까지 걸고 슬프고도 치열한 대립을 펼치게 됐다. 거둘 수 없는 형제의 칼날이 더 날카롭게 서로의 목을 파고들 것이다.

한편 7일의 왕비’은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사극이다.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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