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연에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30대 여성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제 친구는 언제 어디서나 총을 갖고 다녀요. 아주 심각한 실리콘 쏘기 중독자인데요. 친구 집이든, 직장이든 실리콘을 쏘고 다녀서 경계대상 1호인 제 친구 좀 말려주세요!”라면서 고충을 털어놓았다.
주인공은 “친구랑 같이 카페에 가면 사장에게 ‘실리콘 좀 쏴도 되냐, 안 쏘면 곰팡이가 생기고 방수가 안 된다’고 설득하면서까지 쏴야 한다”면서 친구와 함께 다니는 것을 불편해했다. 주인공의 친구는 “실리콘을 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힐링이 된다” “총을 못 쏘면 그날 하루는 종일 우울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힌다”면서 심각한 실리콘 쏘기 중독에 빠진 것이 보였다. 이어서 주인공의 작업실 통유리를 시공을 망쳐놓은 것에 대해선 주인공의 친구는 “자존심이 상한다. 그 전에 작업하신 분이 지저분하게 해놨다”며 남 탓으로 핑계를 돌렸다. 이에 주인공은 “저러고 술 취해서 그냥 갔다”면서 답답해했다.
이어서 주인공의 친구가 평소 가지고 다닌다는 ‘작업 가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리콘 총 세 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인공 친구가 자연스럽게 헨리와 실리콘 총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모습에 방청객들의 웃음을 빵 터트렸다. 이어서 준비된 타일 소품에 숙련된 솜씨로 실리콘을 깔끔하게 쏘는 주인공 친구의 모습에 방청객들의 감탄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신동엽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의심을 품자, 셀프 인테리어 경험자인 헨리가 나서서 해봤지만 양 조절이 쉽지 않아 실리콘 선이 삐뚤빼뚤하게 돼서 쉽지 않다는 것이 증명됐다.
한편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던 최태준은 “저 한 번만 해보면 안 돼요?”라며 자신감 있게 도전했다. 비록 ‘대 실패’했지만 최태준은 “쏘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며 실리콘 쏘기 매력에 푹 빠졌다. 주인공의 고민도 잊은 채 실리콘을 쏴보기 위해 MC와 게스트가 줄을 선 진풍경에 주인공은 안색이 굳어졌다.
고민을 다시 상기시키기 위해 주인공은 “같이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매점 옆 유리문에 실리콘을 쏴야겠다’면서 먼저 가라고 했다”며 공공장소에서도 못 참고 실리콘을 쏘는 문제를 이야기했다. 이에 김태균이 “형사처벌이나 손해배상 청구를 당할 수 있다”며 경각심을 줬지만, 주인공의 친구는 “AS 해드리겠다”면서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 했다.
헨리는 “조금만 자제 하면 될 것 같다” 김태우는 “유용한 데 사용하면 기분 좋은 취미생활 일 것 같다”면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