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영숙 / 사진제공=(주)EA&C
신영숙 / 사진제공=(주)EA&C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초청작 뮤지컬 ‘투란도트’의 주인공으로 3일 첫 무대에 오른다.
신영숙은 ‘투란도트’에서 바다 속 왕국 오카케오마레 공주 투란도트 로 분한다. 잔인한 죽음을 맞은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으로 자신에게 구애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풀지 못하면 목숨을 바쳐야 하는 광기에 사로잡힌 유희를 즐기는 인물이다.

신영숙은 “7년 만에 투란도트 역을 맡게 돼 감회가 새롭고, 나날이 발전해온 작품이기에 의미가 크다. 특히 ‘DIMF’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작품으로 관객을 만날 생각에 설렌다”고 첫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차가운 심장을 가진 얼음공주 투란도트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 뜨거운 가슴을 갖게 되는 섬세한 감정변화를 보여드리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작품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마지막 작품인 동명의 오페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대구시와 ‘DIMF’가 제작했다. 지난 2011년 대구 초연 이후 서울 장기공연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하얼빈 등으로 진출하여 호평 받았으며, 국내 창작뮤지컬 최초로 2012년 ‘중국동관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돼 특별대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았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2017년 ‘투란도트’는 트리아웃 무대 이후 처음 출연하는 신영숙과 ‘레베카’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송상은 등의 뉴캐스트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전 배역의 의상교체, 새롭게 구성된 안무, 신곡 넘버의 추가로 기존 관람했던 관객들에게도 신선함과 즐거움의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오는 9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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