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나상도 / 사진제공=JJ엔터테인먼트
나상도 / 사진제공=JJ엔터테인먼트
“‘1박 2일’ 기상송으로 제 노래가 울려퍼지던 날, 그 신기함과 설레는 기분은 처음 서울에 왔을 때의 5만 배 이상이었어요.”

트로트가수 나상도가 제1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신곡 ‘벌떡 일어나’가 KBS2 대표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의 기상송으로 발탁돼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2주 연속 ‘1박 2일’ 멤버들의 잠을 깨우고 시청자들의 흥을 돋웠다.

‘벌떡 일어나’는 재치 넘치는 가사와 시원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앞서 스포츠 응원가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 기세를 몰아 최근에는 ‘1박 2일’의 기상송으로 발탁되면서, 과거 ‘뱀이다’라는 가사로 열풍을 몰고 왔던 김혜연의 ‘참아주세요’를 잇는 트로트 기상송으로 주목받고 있다.

나상도는 3일 텐아시아에 “요즘 무대에서 ‘벌떡 일어나’를 불러드리기 전에 ‘1박 2일’의 기상송이라고 말씀드리면 더 좋아해주시고 알아봐주신다. ‘1박 2일’의 힘을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박 2일’에서 ‘벌떡 일어나’가 처음 나왔을 당시의 설렘도 떠올렸다.

“20년동안 남해에서 살다가 처음 상경했을 때, 서울의 화려한 불빛과 높은 건물을 보고 너무나 신기하고 설레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저한텐 굉장히 충격적일 정도의 설렘이었는데 ‘1박 2일’에서 기상송으로 제노래가 울려퍼지던 날, 그 신기함과 설레는 기분은 처음 서울 왔을 때의 5만배 이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1박 2일’ 덕분에 매일매일이 행복한 요즘입니다.”

나상도 / 사진제공=JJ엔터테인먼트
나상도 / 사진제공=JJ엔터테인먼트
나상도는 “지금까지 받아본 상이 유일하게 개근상뿐이었는데 ‘1박 2일’의 ‘기상’이라는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이제는 더이상 학창 시절 교장 선생님에게서 상 받은 친구들이 부럽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 고향 남해가 ‘1박 2일’ 촬영지로 소개된 적이 있어서 고향 분들께서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1박 2일’을 시청하시고, 또 저에게도 ‘승승장구 하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십니다.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관심 가져주시는 한 분 한 분,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상도는 지난 2011년 싱글앨범 ‘쌍쌍’으로 데뷔했다. ‘나상도’라는 이름은 자신이 존경하는 국민 트로트가수 나훈아, 박상철, 설운도의 이름을 조합한 것이다. 과연, 그 기운 덕분인지 특유의 에너지와 무대 매너로 팬층을 형성했다. 현재 다양한 공연 활동으로 입지를 굳혔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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