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사진=방송 캡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사진=방송 캡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이 임수향을 향한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1 저녁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5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이 무궁화(임수향)의 과거를 알게 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무궁화의 흑기사로 활약을 펼쳐 소원권을 얻게 된 차태진은 그녀에게 “내일 12시 지하철역 5번 출구. 차 대기 시켜 놓구 있을게”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만남을 약속했다. 이후 카페에서 무궁화와 마주 앉은 차태진은 “여자들 이런 데 좋아한다며? 먹고 싶은 걸루 시켜. 내가 산다구”라며 그녀를 배려하는 세심한 면모를 보여줬다.

평소보다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무궁화는 “이렇게 좀 잘해주시고 나서 뒤통수 팍 치시는거 아닙니까?”라며 장난스럽게 말했고, 그녀의 말에 차태진은 내심 서운한 듯 “무순경한테 나는 그런 사람인가?”라고 답하는 순간, 미묘한 긴장감이 흘러 보는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무거운 침묵 속에서 힘겹게 입을 뗀 차태진은 “남편 경찰이었다며? 어떻게 된건지 물어봐도 돼?”라고 조심스럽게 말하자, 무궁화는 “사고였어요, 교통사고. 음주 운전자랑 엮인 불행한 사고”라고 차분히 답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아픈 차태진은 “미안해. 내가 너무 무심했어”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며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눈빛으로 무궁화를 바라봐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도지한은 무궁화를 향한 차태진의 감정변화를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많은 이들을 그의 매력 속으로 더욱 깊숙이 끌어 당기고 있다. 특히 복잡한 마음을 눈빛과 표정으로 잘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한껏 물오른 연기력과 비주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도지한이 출연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매주 평일 오후 8시 25분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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