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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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가 본격적인 시청률 반등을 노리고 나섰다. 인물들의 본격적인 복수와 사이다 전개가 시작되면서 제2의 시작을 알린 것. 김순옥 작가 특유의 뒷심이 발휘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기자간담회가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13층홀에서 개최돼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김다솜, 이지훈, 조윤우가 참석했다.

이날 장서희는 “체감 시청률은 높은데 체감만큼 전체적인 시청률이 빠르게 안 올라서 그 부분이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주말극인데도 불구하고 2049 시청률이 높아서 젊은 시청률을 끌어들였다는 게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촬영장 분위기도 좋고 배우들 호흡도 좋아서 앞으로 시청률 반등에 기대를 해본다”고 밝혔다.

이처럼 ‘언니는 살아있다’는 평균 시청률 10%대 초반에서 현재 머물고 있는 상태. 전작 ‘우리 갑순이’는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하지만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의 본격적인 복수가 예고되면서 시청률 반등에 희망을 보이고 있다.

극중 악녀 양달희 역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다솜은 “촬영을 하면서 놀랐던 것은 밖에 돌아다니면 굉장히 많이 알아봐주신다. 반응이 온다는 걸 느끼고 인기를 체감했다. 하지만 시청률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앞으로 놀라운 전개가 펼쳐질 예정인 만큼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현장 분위기메이커로 활약한 이지훈은 “제가 덕소에 살고 있는데 주민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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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는 지난주부터 손여은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딸을 잃은 아픔과 남편의 외도 등 쉼 없이 이어지는 감정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밝혔다.

오윤아는 “저의 복수는 아직 시작한 게 아니다. 앞으로 다양한 반전이 있을 예정이다. 후반부부터는 고구마와 통쾌한 사이다를 맞보시면서 40부까지 몰아칠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또 최근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장서희와 손창민이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본격적인 복수와 감정연기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두 사람이 극의 감초역할을 하며 재미를 살리고 있는 것.

장서희는 “손창민 선배가 여배우에게 잘해주시기로 유명하다. 공주대접 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 특히 애드리브도 많이 하시는데 감독님과 짜고 저를 놀래 키는 일이 많다. 정말 예능감이 출중하신 분이다. 앞으로도 두 사람의 관계가 극중 코믹을 담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서희는 “김순옥 작가가 뒷심이 강한 분이라서 아마 뒷부분이 더 재밌을 것이다. 끝나는 날까지 웃으면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실 저희가 액션도 있고 다양한 신들이 많아서 은근히 스펙터클하다. 앞으로 더 재밌을 예정이니 시청률도 많이 올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45분 2회 연속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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