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옥자’ 봉준호 감독 / 사진=NEW 제공
‘옥자’ 봉준호 감독 / 사진=NEW 제공
봉준호 감독이 ‘옥자’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옥자’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아직 개봉을 안했더라. 재개봉하는 느낌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봉 감독은 “한국을 포함해서 기자회견을 일곱 번을 했다. 프랑스 칸에서 두 번, 미국 뉴욕에서 두 번, 일본에서도 했다”면서 “너무 많은 이야기와 논쟁이 오다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개봉을 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영화가 개봉도 안했다. 진정으로 관객들은 어떻게 볼지 궁금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옥자’는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2013)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옥자’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제작한 첫 장편영화로 5000만달러(약 570억원)를 투자하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했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옥자’는 오는 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극장에서도 개봉한다. 보이콧을 선언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를 제외한 비 멀티체인 극장에서 상영을 추진 중이다. 서울극장, 대한극장, 씨네큐브 등 전국 83개 극장, 107개의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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