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김수현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김수현 / 사진=코브픽쳐스 제공
김수현이 ‘리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김수현은 2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 제작 코브픽쳐스) 인터뷰에서 “20대를 보내며 습득했거나 학습했거나 느꼈거나 만들어냈거나 이뤄냈던 모든 것들을 ‘리얼’에서 써먹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수현은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며 “다시 하라고 하면 이것보다 못할 자신은 있다”고 말했다.

‘리얼’에 끌렸던 이유에 대해서는 “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이상하게 대본을 봤을 때 내가 해야 할 숙제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끌린다”며 “촬영을 준비하는 시간도 오래 걸렸고, 촬영에 들어간 뒤에도 육체적으로 많이 힘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렇지만 김수현은 “작품 안에서 캐릭터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해봤던 거 같다”며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끝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없었다. 오히려 많이 아끼려고 했었다. ‘리얼’은 다 뱉어내는 작품이었다. 다 뱉어낸 뒤 모두 불태웠다”고 전했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 김수현은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의문의 투자자 장태영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1인 2역을 소화했다. 오는 28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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