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7일의 왕비’ / 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7일의 왕비’ / 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7일의 왕비’가 탄탄한 전개만큼이나 화려한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는 단 7일,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팩션 로맨스 사극이다.

‘7일의 왕비’가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호평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단연 영상미다. 아역들의 첫사랑이 그려졌던 1회부터 4회까지는 마치 소설 ‘소나기’가 연상될 만큼 풋풋한 느낌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성인들이 본격 등장한 5회 이후에도 ‘7일의 왕비’의 영상미는 변함없이 빛났다. 늦은 밤임에도 역경커플의 도주 장면, 역경커플이 숨어든 동굴 등은 스토리와 조화를 이루며 애절함과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드라마의 질감과 색깔에 영상미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오롯이 보여줬다. 편전, 왕의 목욕탕, 침전 등 많은 세트장 역시 화려하고도 묵직하게 꾸며져 ‘7일의 왕비’가 지닌 치명적인 느낌과 완벽히 어우러진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경산, 문경, 봉화, 고창, 부여, 안동, 부안, 공주 등 전국 각지에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세트, 의상 및 소품 등에도 작은 것 하나에도 디테일을 기울여 제작하고 있다고.

‘7일의 왕비’ 미술감독은 “모든 제작진들의 작품의 색깔을 화면에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면의 구석까지 모든 것이 온전히 ‘7일의 왕비’와 어우러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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