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민샥: 몇 년 전부터 가수를 생각했지만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솔로 가수만 생각했지 팀이란 걸 꿈꿔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민세에게 SNS 메시지를 받았다. 만나서 바로 팀을 결성하게 됐다.
10. 민샥은 당시 러브콜을 여러 개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세를 선택한 이유는?
민샥: 민세의 메시지가 유난히 체계적이고 성의적이었다.(웃음)
민세: 전 처음에는 비트메이커로 시작했다. 그러다 ‘롱디’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만드는 중, 남자 보컬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였다. 민샥이 Mnet ‘보이스코리아2’에 나온 걸 보고 이 음색이다 싶어 무작정 메시지를 보냈다.(웃음)
10. 따뜻한 음색과 가사는 ‘고막남친’이라는 수식어를 달기에 충분하다. ‘고막남친’으로서 불러주고 싶은 롱디의 노래를 추천한다면?
민샥, 민세: 고민할 것 없이 ‘Q&A(feat. 타린).’ 노랫말이 남자가 여자의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대답인 것 같다.(웃음)
10. ‘너를 사랑하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대답하기가 쉽지가 않아’라니, 과연 완벽에 가깝다.(웃음) 혹시 가사 쓸 때 주변 여성들이 도움을 많이 줬나?
민세: NO! ‘Q&A(feat. 타린)’ 속 가사들은 모두 평소 제 생각이다.
10. 민샥과 민세에게도 ‘고막 여친’이 있나? 있다면 누군가?
민샥: 치즈. 창법이 제 스타일이다. 치즈의 ‘어떻게 생각해’를 좋아한다.
민세: 저는 제 ‘고막 남친’을 말씀드리겠다. 바로 짙은이다. 짙은 선배 음악을 듣고 있자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불러줄 만한 노래’의 정석이란 느낌이 든다. 짙은 선배의 음악 중에서는 ‘백야’를 좋아한다. 제가 좀 여성적인가 보다.(웃음)
10. 최근 발매한 싱글 ‘나와’와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본다면?
민샥: 제가 아웃사이더처럼 조용히 있는 초등학교 동창 단톡방이 있다. 그런데 ‘나와’ 발매된 이후 그 방에서 인정 받았다.(웃음) 가사 속 ‘단체방’ 덕분인 것 같다.
민세: ‘이 노랠 듣는다면 전화 걸어줘’라는 가사 때문인지 실제로 잊고 지냈던 친구들한테 전화가 많이 왔다. 다 자기 얘긴 줄 알더라.(웃음) 신곡 덕분에 통화를 많이 했다.
10.‘나와’의 앨범 커버도 ‘시선 강탈’이라는 평이 있더라.
민세: 롱디와 벌써 세 번째 커버 작업을 함께 하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모짜의 작품이다. ‘Q&A’부터 ‘NERD GIRL’, ‘나와’까지 모짜가 담당했는데 매번 시선 강탈이라는 평을 듣는다. 모짜도 제가 먼저 과감하게 러브콜을 보냈다.(웃음)
10.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 요즘 중요시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민세: 저희만의 매력은 ‘멜랑콜리’한 것이다. 민샥의 목소리는 따뜻하면서도 슬픔을 품은 목소리다. ‘나와’를 듣다 보면 오후에 혼자 마포대교를 걸어가고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이 느껴지실 거다. 다음 앨범도 외로운 앨범이 될 예정이다.(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언젠가부터 ‘고막남친(여친)’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졌다. 쉽게 비유하자면 ‘내 귀의 캔디’ 같은 존재다. 수요에 공급이 따라오듯, 고막 연인이란 신조어의 등장 뒤엔 퍽퍽한 청춘들의 삶이 있다. 그래서 찾아 나섰다. 마른 채소 같은 삶에 생기와 위로를 전해 줄 진짜 ‘고막남친(여친)’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고막여친(남친): 연인같이 달콤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를 뜻하는 신조어10. 둘은 어떻게 함께 음악을 하게 됐나.
민샥: 몇 년 전부터 가수를 생각했지만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솔로 가수만 생각했지 팀이란 걸 꿈꿔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민세에게 SNS 메시지를 받았다. 만나서 바로 팀을 결성하게 됐다.
10. 민샥은 당시 러브콜을 여러 개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민세를 선택한 이유는?
민샥: 민세의 메시지가 유난히 체계적이고 성의적이었다.(웃음)
민세: 전 처음에는 비트메이커로 시작했다. 그러다 ‘롱디’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만드는 중, 남자 보컬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였다. 민샥이 Mnet ‘보이스코리아2’에 나온 걸 보고 이 음색이다 싶어 무작정 메시지를 보냈다.(웃음)
민샥, 민세: 고민할 것 없이 ‘Q&A(feat. 타린).’ 노랫말이 남자가 여자의 질문들에 대답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대답인 것 같다.(웃음)
10. ‘너를 사랑하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대답하기가 쉽지가 않아’라니, 과연 완벽에 가깝다.(웃음) 혹시 가사 쓸 때 주변 여성들이 도움을 많이 줬나?
민세: NO! ‘Q&A(feat. 타린)’ 속 가사들은 모두 평소 제 생각이다.
10. 민샥과 민세에게도 ‘고막 여친’이 있나? 있다면 누군가?
민샥: 치즈. 창법이 제 스타일이다. 치즈의 ‘어떻게 생각해’를 좋아한다.
민세: 저는 제 ‘고막 남친’을 말씀드리겠다. 바로 짙은이다. 짙은 선배 음악을 듣고 있자면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에게 불러줄 만한 노래’의 정석이란 느낌이 든다. 짙은 선배의 음악 중에서는 ‘백야’를 좋아한다. 제가 좀 여성적인가 보다.(웃음)
10. 최근 발매한 싱글 ‘나와’와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본다면?
민샥: 제가 아웃사이더처럼 조용히 있는 초등학교 동창 단톡방이 있다. 그런데 ‘나와’ 발매된 이후 그 방에서 인정 받았다.(웃음) 가사 속 ‘단체방’ 덕분인 것 같다.
민세: ‘이 노랠 듣는다면 전화 걸어줘’라는 가사 때문인지 실제로 잊고 지냈던 친구들한테 전화가 많이 왔다. 다 자기 얘긴 줄 알더라.(웃음) 신곡 덕분에 통화를 많이 했다.
민세: 롱디와 벌써 세 번째 커버 작업을 함께 하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모짜의 작품이다. ‘Q&A’부터 ‘NERD GIRL’, ‘나와’까지 모짜가 담당했는데 매번 시선 강탈이라는 평을 듣는다. 모짜도 제가 먼저 과감하게 러브콜을 보냈다.(웃음)
10.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 요즘 중요시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민세: 저희만의 매력은 ‘멜랑콜리’한 것이다. 민샥의 목소리는 따뜻하면서도 슬픔을 품은 목소리다. ‘나와’를 듣다 보면 오후에 혼자 마포대교를 걸어가고 있는 것 같은 외로움이 느껴지실 거다. 다음 앨범도 외로운 앨범이 될 예정이다.(웃음)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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