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장미인애 / 사진=텐아시아DB
장미인애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장미인애가 SNS를 통해 “참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

장미인애는 1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최근 농구선수 허웅과 열애설이 보도된 후,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장미인애는 우선 “매년 저의 친구이자 그리고 동료인 친구인 저의 평생 선배 언니 후배 동생 스태프분들이 저를 대신해 눈물을 흘리며 제 곁에 말없이 있어 주어서 저는 눈물이 나지 않더라”며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면서 “그때 가장 힘든 시기였다. 저는 다 필요 없다. 다시 0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면 되니까.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이 저는 전 재산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 재산이 많고 큰 회사를 가진 회사에서 몇억을 기부하고, (저에게는) 댓글에 그것도 돈이냐고”라고 토로했다.

장미인애는 “저는 굶으면 굶고 다시 일하면 일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걸 비우고 내려놓았던 사람”이라며 “저는 지금도 말씀드리지만 회사가 없고. 매년 이렇게 저를 잊지 않고 기사 써주시는 기자님들께 감사드리지만 아직 일하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저를 모르시니 이렇게 저에게 더는 힘들게 하지말아달라”고 말했다.

“제가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면 될까”라고 호소한 장미인애는 “올해는 저도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다. 이번 일로 또다시 저는 모든 게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작가 곽정은을 언급,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시라.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장미인애가 열애설과 SNS로 화제를 모으자 누리꾼 사이에는 과거 장미인애와 곽정은이 ‘연예인 쇼핑몰’로 설전을 별였던 일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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